북한의 인권 실상을 짚어보는 ‘사람 사는 길’, 이 시간에는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하는 여성탈북자들의 생명과 인권을 위해 뛰고 있는 탈북여성인권연대의 활동에 대해 알아봅니다.
남한에 탈북자 1만 여명이 넘어선 가운데 이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 높아지면서 중국의 탈북여성들의 인신매매 참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남한 사회에서 정착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이 겪어야 하는 문제 등에 대항하기 위해 탈북여성인권 연대가 나서게 되었다고 이 단체 회장인 김명순 씨가 밝혔습니다. 김 씨의 이름은 신변 안전을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우선 무엇보다 중국에서 팔려 다니는 여성들의 생존과 인권개선이 시급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이 단체를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김명순: 우리 탈북자 1만 여 명 중 70%가 여성들이지 않아요. 7:탈북여성들이 계속 불어 나는데 우리가 같이 뭉치자 우리 인권을 위해 탈북여성 단체를 묶자 해 가지고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이미 먼저 온, 5-6년 된 탈북 여성들이 한국사회를 알게 되니까 탈북 여성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를 우리가 만들었어요.
김 회장은 지난해부터 탈북자들의 정착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남한의 몇몇 대학 교수들의 후원을 받으며 단체 결성을 준비해 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먼저 단체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는 많은 여성들 중 에서도 가장 형편이 급박한 여성들을 구출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명순: 인신매매에 걸렸다 온 사람들이 70% 중 한 50% 가 됩니다. 그렇게 많아요. 중국에서 인신매매에 걸려 있던 여성들을 색출해서 구하지 않으면 안 될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들을 색출해 한국으로 구해오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김 회장은 미국 등지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탈북여성인권연대의 회원이 중국에 직접 나가 처지가 가장 어려운 여성들을 찾아내 동남아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탈북여성 5명이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로 구출되어 남한으로 들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순: 지난 12월부터 작업을 했는데 미국의 목사님이 후원해 인신매매 당했던 위급한 사람들은 먼저 구출하라고 해서 그 돈으로 먼저 3명을 구출했고 다시 2명을 구했습니다. 지금 베트남 동남아시아 한 국가 한국대사관에 들어가 있어요. 날짜만 기다리면 한국으로 올 수 있어요.
그는 이들 중에는 8개월 된 임신부가 있다며 이 여성은 출산문제로 이미 남한으로 들어 왔다고 말하고 사정이 위급한 탈북여성들의 사례를 전했습니다.
김명순: 임신 8개월이 된 이 사람은 한족에게 팔려가서 도망치다 잡히고 도망치다 잡히고 계속 그러다 임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못 나가도록 감시 속에 있다 배가 계속 불러오자 한족들의 감시가 좀 뜸해 그 틈을 타서 우리 쪽에 있는 사람이 차비를 주어서 어느 쪽으로 나오라고 해서 구출을 했습니다. 그 사람은 출산을 해야 하니까 다른 사람보다 빨리 남한으로 들어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한 여성 역시 한족에게 팔려가서 밤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고초를 겪다가 다행이 도망을 쳐 구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명순: 또 한 실례는 남자 3 형제가 있는 한족에 팔려가 맏아들에게 시집을 갔는데 형제 3명이 매일 밤마다 형제가 갈아대면서 잠자리를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형제끼리도 싸움이 일어나고 이렇게 한 6개월 정도 지냈다는데 이러다 보니 여자가 밑이 다 헤지고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골병이 들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팔려는 왔지만 같은 여자니까 한족이지만 같은 여성으로 인간이니까 이 며느리에게 차비를 주면서 도망가라고 그래서 온 여성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까지 해서 5명이 동남아 국가 대사관으로 무사히 들어 갔습니다.
김명순 회장은 자신도 아버지와 동생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들어갔다며 탈북자들 대부분이 중국으로 일단 탈출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일은 계속, 반복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명순: 지금 탈북여성들이 남한에 와있는 사람들이 인신매매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중국을 통해서만 올 수 있으니까 너무나도 그런 일이 많아요. 그런데 한국에 와 있는 사람들로만 이런 일이 끝나면 모르겠는데 앞으로도 많은 탈북여성들이 이런 과정을 계속 겪고 있거든요.
김 회장은 탈북여성들의 인신매매는 생명에 대한 위협이자 인권의 심각한 문제라 나중에는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신체적인 질병까지 얻고 있다며 먼저 남한으로 들어간 탈북 동포들의 가족들이 언제 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강조 했습니다.
김명순: 이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쉬쉬하면서 말로만 끝나서는 안 되는 일이고 저희는 딸도 자식들, 형제들도 북한에 있고 중국에 와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탈북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예요. 실제상황을 다 알고 있으니까 한국에 온지 5-6년 정도 된 사람들로 남한 사회에 정착하면서 보니까 무엇을 해야 되는지 사명감도 생겼어요. 이는 인권에 관한 것이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지 않아요.
김명순 회장은 이어 이렇게 탈북여성 단체를 조직해 중국의 탈북여성 문제는 물론 남한 에서의 탈북자들의 어려운 문제도 함께 풀어 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명순: 무슨 일이 생겨도 탈북여성 단체가 중심이 되어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니까 힘도 발휘 할 수 있고 참 좋더라구요. 지금 한국에 와서 잡혀갈 위험성도 없고 신변 안전은 되었지만 한국에서 살아가는 과제가 또 있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이제 시작이지 않아요.
김 회장은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올해 사업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히 남한사회에서 부딪치는 인권문제를 비롯한 여성들만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도 탈북여성 들이 힘을 합쳐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탈북여성인권연대가 남한 사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들어봅니다.
워싱턴-이원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