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중국 뉴스: 남한 주심양영사관 현지직원 체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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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현주

북한에서는 상업 광고가 크게 없으시죠? 남한에서는 텔레비전은 물론이고 신문, 잡지 등 광고가 넘쳐나는 데요, 중국에서는 이 광고 모델로 전 국가 주석들이 아주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또 8월부터 중국 은행에서 신분 확인이 더 강화된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중국의 여러 가지 사건 사고를 정리해 드리는 주간 중국, RFA 중국말 방송 한국 특파원, 유순항 기자와 함께 합니다.

유순항 기자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도 준비한 소식 우선 좀 정리하고 시작할까요?

남한 주 심양 영사관의 현지채용 직원 10명이 또 구속된 이야기, 예금 5만 元이상시 신분증이 필요한 새로운 규정사항, 唐山지역의 폭력조직이 군용장갑차를 몰고 협박한 얘기를 모았습니다.

남한의 주심양영사관 현지직원이 체포된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영사관 직원이면 치외법권이 있는 것 아닙니까?

치외법권은 영사관 안에서만 적용되고 개인적으로는 외교관에 한해서만 적용됩니다. 다시 말해 현지채용 직원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이번 19일에 체포된 직원은 10명이고 열흘쯤 전인 7일엔 4명을 합해 14명을 체포 현재 조사 중입니다.

죄목은 무엇이고 왜 체포한 것이죠?

현재 죄목은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은 비자 심사과 소속으로 남한행 비자 신청 서류를 1차로 심사하는 일을 담당했었는데 그간 비리가 많았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공안이 비자 중계인과 현지 직원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 중입니다.

현지 직원들이 비자 문제로 체포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현지 대사관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겠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8월 달부터 실행하는 새로운 규정에 의해 중국에서 은행입금 시 또는 돈을 찾을 때 5만元이 넘을 경우 신분증 제시 등 신분확인절차가 필요합니다. 또한 송금 환전 액수가 1000달러 또는 1만元이 넘을 경우 신분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통장을 가진 본인이 가더라도 신분증 제시가 필요한 가요?

그렇습니다. 탈북자들에게 혹시 관계가 있을 수 있어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새 규정은 8월부터 실시할 예정이고 5만元엔 이상 은행 입금 또는 돈을 찾을 시 신 분증이 필요하고 환전 할 때 역시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중국에서는 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새롭게 이런 시행령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조직폭력배들이 군용장갑차를 동원해 협박을 한다고요? 좀 믿어지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北京과 그리멀지 않은 唐山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공안당국이 6월초에 검거해 최근에 뉴스로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이들 조폭으로부터 장감차등 군용차량 4대 각종총기 38점과 실탄 1만발을 압수했는데 이들은 2003년부터 군용무기로 8억 人民\x{5e01}를 협박해 뜯어냈다고 합니다.

2003년부터라면 완전히 무법천지였겠네요.

중국에는 이런 상상을 넘는 일들이 간혹 발생하는데 이번에도 지방정부 관료와 연관돼 있다고 합니다. 조폭은 돈과 마약을 대주고 관료는 협박행위 등 비리를 덮어주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뉴스입니다. 중국에선 전 국가 주석들이 광고에 많이 이용된다면서요?

네. 신중국 건국의 중심인물이면서 초대 국가주석이었던 毛\x{6cfd}\x{4e1c} 즉 모택동이 술과 담배 선전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모택동이 생전에 쓴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라는 붓글씨를 "담배 피는 사람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로 바뀌어 담배 선전문구가 됐고 영화 등에서 모택동 역을 담당했던 배우를 기용해서 술 선전 약 선전 등 모택동의 이용한 상품선전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모택동은 중국에서도 상당히 존경받는 지도자 아닙니까요? 이렇게 광고에 이용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모택동은 '주석'으로 불리울 정도로 존경의 대상입니다. 이런 사람이 어떤 물건을 선전하면 효과가 좋지 않겠습니까? 국가 주석이 애용하는 술과 담배는 명품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게다가 선전효과에 비해 선전비용도 적게 드는 점도 무시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모택동이 등장하는 담배 광고에는 모 주석이 쓴 글에 글자 하나만 바꾸면 되니까 디자인 비용도 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남한에서도 역대 대통령이 광고에 이용되거나 김정일 위원장도 광고에 자주등장하기도 합니다만, 풍자돼서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왠지 정부에서는 달가와 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네. 술과 담배 뿐 아니라 약, 피임 기구 상자 등 별의 별 물건에 다 전 국가주석이 등장하니까 결국 정부에서 나섰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국가지도자에 대한 불경의 이유로 국가 주석이 등장하는 광고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간단한 해결책이긴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역대 주석들이 인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도 되는 것인데요. 유순항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주는 심양 대사관 현지 직원들의 체포 소식, 중국 은행의 신분증 확인 강화 등의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