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현주 leehj@sl.rfa.org
주간 중국 시간입니다. 토플.. 토익…영어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아보는 능력 시험의 줄임말입니다. 취직을 하기 위해서는, 특히 좋은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토플 또는 토익 점수를 잘받아야 하죠. 근데 이런 능력 시험은 영어 뿐 아니라 한국말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16일 치뤄진 한국어 능력 시험에 무려 4만 7천 여명이 응시했다고 하네요.
주간 중국 오늘 이 소식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중국 김준호 특파원?
네, 안녕하세요. 중국의 김준호입니다.
중국이 인구가 많긴해도 4만 7천명이면 작은 수는 아닌데요, 한국어 배우는 데 이렇게 관심이 많습니까?
네,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어 능력 시험이 응시자 가운데 중국 지역 응시자가 가장 많다고 하네요. 중국인도 있지만 능력 시험 응시자는 중엔 중국 동포, 조선족이 많습니다. 이 능력 시험 통과하면 받을 수 있는 일종의 특혜가 때문인데,. 바로 추첨을 통해서 한국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어제 시험에 응시했던 응시자들의 말을 좀 들어보죠.
친척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능력 시험이 남한으로 가는 마지막 길… 한국 뉴스나 신문을 보고 시험을 준비했어요…
중국도 발전이 많이되고 있는데요, 그래도 남한에 와서 일하는 것이 매력이 있나요?
한류다 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같은 일을 해도 중국보다는 한국에서 하는 것이 두세배 더 받으니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합니다…
남한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과일이니 고기니..이런 제수용품 가격이 움직이는데요, 중국도 국경절을 앞두고 물가가 많이 높아지고 있다구요?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물가를 정말 높은 줄을 모르네요. 중국 국가 통계국이 발표를 했는데요, 지난달 8월이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년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먹거리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중국인들이 주로 먹는 돼지 고기 닭고기 49%나 올랐고요.. 게다가 지난달 무역 흑자가 무려 249억7천만 달러나 된다니까요… 물가 상승률이 그대로 가라앉진 않을 것 같습니다.
경제가 호황인 것도 좋긴 하지만, 생활 물가 상승하는 것도 그렇고 당국의 경제 과열로 걱정도 그렇고 골치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중국, 국경일 연휴가 코 앞입니다. 이 연휴 기간을 맞아 결혼이 아주 호황이라구요?
예식장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다고 합니다. 충분히 쉴 수 있는 연휴 기간에 결혼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상하이에서 모두 2만 5천쌍이 결혼을 올릴 예정인데 이중 만여쌍이 10월 1일주터 시작되는 연휴 시간에 결혼식을 예약했다고 합니다. 중국도 요즘 많이 세련되서 상하이 같은 도시에 사는 주민들은 집에서 결혼을 준비하기 보다는 업체를 이용하는데요, 이렇게 결혼식이 몰리는 시기에는 상술 때문에 손해를 입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반드시 결혼 대행 업체와 한 계약서를 확인해라.. 이런 조언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생활 문화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중국의 관시 문화에 대해 알아봅니다.
넵, 관시 문화..한국말로는 관계라는 뜻입니다. 풀어말하면 대인 관계 정도 될까요? 즉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 즉 관시는 살아가는 데 당연히 중요하지만 하지만 중국 사람들은 이 관시를 중요시 여시고 또 삶의 수단으로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별납니다.
관시를 문화로 볼 만큼, 중국 사회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또 북한 사람들도 중국에서 와서 뭐를 할려면 이 관시, 없어서는 안돼요.
중국 사람들은 시장을 갈경우에도, 다소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나하고 관계가 있는집에가서 물건을 삽니다. 식사를 하러 식당을 가더라도 아는집으로 갈려고하고 그 집에가서는 주인하고 꼭 눈도장을 찍어야합니다. 아이들 학교 입학수속을 할때도 그학교 교장선생을 잘아는 사람을 찾아서 같이가서 수속을 밟아야 직성이 풀립니다. 안그러면 무엇인가 꼭 손해를 보는 느낌을 받기때문입니다.
그냥 듣기만 하면 아는 사람있으면 다 되는 나름 괜찮은 문화 같은데요?
문제는 이런 모든 행위가 그들의 저변에 깔린 청탁문화와 일맥 상통하는 일인데, 이는 사회각계각층의 부조리와도 연결된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속칭, 발이 넓은 사람은 그사회에서 어깨에 힘이들어가지요. 공짜 향응을 받는것은 자연스러운일이고, 알게 모르게 금품 수수도 비일비재 합니다. 하다 못해 담배 한값이라도 오갑니다.
한국도 이런 줄 탄다..백 있다…이런 말 하지 않습니까? 관시랑 비슷한 건데요. 이러면 능력이 있다고 해도 잘 안되니 능력 쌓을 시간에 차라리 아는 사람을 찾아보자고 나서구요, 뒷돈이나 뇌물도 공공연하게 돌고 사회가 흐려지는 거죠.
김 특파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간 중국 오늘은 여기 까집니다. 다음 주 월요일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