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간부, 노동자들의 담배는?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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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북한 주민의 모습.
대동강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북한 주민의 모습.
ASSOCIATED PRESS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북한에서 남성들에게는 담배가 생활의 큰 즐거움이기 때문에 많이 피운다고 하죠  한국은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때문에 금연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김: 너무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을 북한에서 골초라고 하는데 거의 대다수가 담배를 피워요 왜냐하면 북한에서는 남자들이 즐길거리가 없잖아요 밥먹으면 저녁에 불도 안오니까 자야되고 그러니까 담배통 붙잡고 사는 것 같아요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이야 말로 골초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줄담배를 피워대고 그 장면이 노동신문을 비롯한 관영매체에 많이 실렸었죠. 북한 보안서에서 근무했던 탈북여성 김시연 씨와 함께합니다.

음악:

얼마전 한국의 정의용 안보실장이 북한을 방문했을때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금연하는게 어떻겠느냐고 얘기를 했다는데요, 그러자 함께 앉아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얼굴이 굳어졌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 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가 "항상 끊으라고 부탁하는데도 내 말을 안 들어준다"고 하자 분위가 풀렸다”  이런 내용을 일본의 아사이 신문이 전했습니다.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충고나 조언을 하는 일은 상상도 못할 일이기 때문이라는거죠.

한국은 담배 종류도 많고 일반인들도 건강상의 이유로 덜 해로운 담배를 골라서 피는데요 북한은 사정이 다르다고 하네요.

김: 정말 담배 많이 피워요 그런데 여기 한국에서 처럼 일반인들은 고급담배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대부분 집 텃밭에서 담배 잎을 재배해서 그것을 말려서 색갈별로 팔아요. 잎이 파란것을 말린것은 생초라고 하고 갈색빛이나게 말려서 썰은 것, 말아초 라고 피는데 너무 담배를 많이 피워서 골초 골초 이러거든요

기호품의 하나인 담배도 북한은 일반인들이 피우는 것과 간부들의 담배는 값은 물론 질적으로도 다르다고 말합니다.

김: 간부들이나 돈 있는 사람들은 중국담배가 많이 들어오는데 고양이 담배라고 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수준 높은 사람으로 보고 그 담배를 물고 다니면 아 저사람은 돈이있는 사람이구나, 힘 있는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고양이 담배가 뇌물을 줄 때도 1순위였고 인기가 제일 좋았어요

특히 김정은이 피는 담배는 일반인들이 구경도 할 수 없는 특제 답배로 간부와도 또  노동자들의 담배와는 엄겪하게 구별이 된다는 거죠.

김: 김부자나 당 중앙위원회간부들이 피우는 담배는 따로 평양의 담배 제조공장이 있어서 거기서 특별하게 제조를 하기 때문에 김정은이 피는 담배는 몸에 해롭지 않게 제조를 해서 피운다고 했어요 일반인 용으로 나오는 담배로는 용광로라는 담배가 있었는데 그것은 노동자들이 많이 피웠어요

북한에서 많은 아사자가 속출했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고 나서는 그나마 담배 생산을 못하게 되자 담배로 인해 제일 힘든 층이 노동자 계층이었다고 말합니다.

김: 노동신문을 찢어서 잎담배를 말아서 피우는 거죠 그런데 노동신문이 종이 사정이 귀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안 차례지니까 간부들이나 당비서들이 노동신문에서 김일성 김정은 초상화 부분은 떼어내어 잘 보관하고 나머지 속지 부분에서 담배를 마는 종이로 이용 했어요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너무 많이 나왔고 또 의학적인 정보가 신문에, 잡지에 보도가 되기 때문에 담배를 줄이거나 끊는 사람도 있는데 북한에서는 이런 내용을 알리는 일은 거의 드믈었다고 하네요.

김: 특별히 없었어요 담배를 피우는가 보다라고 생각했지, 그것이 몸 건강에 어렴픗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심각하게 홍보도 하지 않고 사람들이 받아들이지도 않아요 유일한 낙이죠 담배를 피우는 것이 …

김시연 씨도 북한에 있을때 남편이 갓 낳은 아기가 있는데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당시 김시연 씨도 몰랐는데 담배연기로 인한 후유증이 나타났다고 하네요.

김: 우리 애 아빠가 담배를 심하게 피웠어요 제가 딸을 낳고 갓낳은 아기가 누워있는데도 겨울같은 때는 밖에나가서 피기가 그렇잖아요 여름에도 집안에서 피워요 문을 열어 놓으니까 그나마 다행인데, 겨울에 문 닿아놓고 남편과 시동생이 담배를 피우면 아기가 그 연기를 다 마시는 겁니다 그런데 그연기가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를 몰라서 애기가 있는 방에서 피워도 피지 말라는 얘기를 안하고 저희도 담배에 대해 무식하다 보니까, 후에 딸아이가 기관지가 아주 좋지 않아서 계속기침을 해요

대학생이 된 딸이 지금까지도 기관지 피해로 인한 기침을 하고 있어 담배 연기가 얼마나 나쁜지 알았다고 말합니다.

김: 외마디 기침 같이 콜록콜록 계속 기침을 하는데 그때 폐가 많이 안 좋아졌겠구나 그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여기와서 아무리 약을 써도 기침이 낫지 않더라구요

물론 보안서에서 근무할 때도 안전원들이 사무실 내에서 담배를 피웠다는군요

김: 안전원들은 단속나가 장사꾼들에게 뇌물 받아가지고 공짜로 얻어 피지 안전원들도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 말아초를 사서 피우려면 돈이 비싸요 그래서 있으면 피우고 없으면 못피우는데 일반인들도 똑 같았어요 돈 있는 사람들이 담배도 피고 없는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꽁초를 주워서 피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정도로 담배도 마음대로 사서 피우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는 담배를 사서 피울 형편이 안되는 주민들은 질 나쁜 담배를 피우고 있다며 북한의 사정은 별로 변한 것이 없다고 최근 탈북한 사람들의 말을 전합니다.

김: 우리 사촌언니 얘기가 예전처럼 굶어서 길거리에 시체가 나딩굴지는 않지만 어려운 사람들은 여전히 어렵다고 해요 그리고 엊그제 금방온 탈북자들도 장사를 잘해서 사는 사람은 살지만 어려운 사람들은 별차이가 없다고 얘기를해요

장마당에서 담배를 전문으로 파는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었어다고 전하는데요,

김: 함경북도에서는 온성쪽에 담배 농장이 있어 이런 담배 재배를 하는 곳에 가서 담뱃잎은 마대로 몇 푸대씩 사와서 그 것을 잘 가공하고 손질을 해 낟개로 만들어서 파는데 이런 담배 장사들이 돈을 잘 버는 편이었어요

김정은은 물론 북한의 고위층 간부들은 이런 담배와는 아주 격이 다른 담배를 피운다고 전합니다. 김정일 요리사 출신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씨는 김정일은 김정은에게 술은15살 무렵부터 마시게 했지만 담배만은 일찍 배우면 키가 안 큰다’고 주의를 줘 겐지씨의 담배를 몰래 얻어 피웠다고 한국의 언론에서 밝힌바 있습니다. 또 후에 스위스에서 담배 제조 관련 설비를 18만달러(우리 돈 1억9,000만원)어치 수입한 것도 김정은의 기호에 맞는 담배를 맞춤생산하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북한 고유의 체제 특성상 스트레스가 지속되는데다 다른 기호품이 많지 않은 게 줄담배를 피우는 이유라고 전했습니다.

김시연 씨는 김정은이나 고위층 간부들이 피는 담배는 일반인들은 너무 심심해 피울 수가 없다는 얘기도 공공연하게 했다고 전하는데요,

김: 어쩌다 한번 중앙당 간부들이 피는 담배를 얻어 핀 사람들이 담배가 너무 심심해서 못 피겠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정말 좋긴 좋더라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고 이런 담배는 정말 구하기가 어렵거든요  김부자들이 피는 담배는 더욱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서 피고 그다음에 중앙당 요원들과 간부들이 피는 것은 또 따로 나와요.

지금은 여성들도 담배를 피죠, 한국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지는데 북한도 지금은 담배피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합니다.

김: 북한에 살때 술마시는 여자들은 있었는데 담배 피는 여자들을 못 보았는데 최근에는 담배 피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중국으로 부터 외국  문화 영화가 들어와 그런 영화를 많이 보니까 마치 겉 멋을 부리려고 피는가 봐요

외국의 영화를 보고 여성들이 멋을 무리며 담배를 피우고 싶어도 역시 경제적인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김: 여자들이 필려면 마라초는 안 필것 같아요 멋을 부리면서 피는 거니까 돈이 있어야죠 그런데 자주 피울 수는 없으니까 여유 생겼을때 구했다가 조금씩 필겁니다 줄 담배를 하려면 그것이 다 돈이기 때문에 힘들것 같아요

예전에는 한국에서도 여성이 담배를 피면 불량한 시선으로 보았는데 북한도 역시 이상한 눈으로 보았다고 하는군요

김: 배척하는 분위기 였거든요 북한에 제가 있었을때는 담배를 피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은 공공장소에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는 금연구역이 있다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고하는데요

김정은이 피었다는 광명 담배곽 사진에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라는 글귀와 함께 니코틴량과 타르량의 표시가 되어있는데 보통 사람들이 피는 담배의 5배정도 되는 듯 한데 독한 담배 애연가였다는 거죠.

북한에서는 독한 담배 훕연으로 인한 병들이 많았었다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김: 폐암 , 간암 그리고 폐결핵 같은 병들이 많았어요 결핵이 제일 많았어요

한때 김정일 시대에는 있었던 담배 끊기 운동, 즉 금연 캠페인이 김정은이 집권한 뒤에 자취를 감추었다고 하네요.

김: 북한은 쓰레기 버리는 곳 그리고 화장실 문화가 아주 낙후되어 있잖아요 청진 시내 돌아다니려면 갑자기 화장실을 가려면 고역도 그런 고역이 없어요 그런데 언제 금연 구역같은 곳을 지정할 정도로 문화 수준이 아직 안되어 있어요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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