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이 추운 겨울철 북한의 장마당에서 많은 여성들이 맹 추위를 이기고 장사를 한다는데요, 기온이 뚝 떨어지는 날에도 시장이 위축되지 않는것은 여성들이 중무장을 하고 씩씩하게 장마당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군요,
김: 건물안에서 하는 분들도 불을 때주거나 하는 난방이 없으니까 바람만 막아준다 뿐이지 느끼는 추위는 거의 같거든요 그러니까 무릎까지 오는 두터운 내의를 입고 겉에 두터운 바지 입고 상의로 4-5개씩 입고 위에 두터운 동복입고 모든 준비를 해서 나와요.
여성시대 오늘은 보위부에서 일하고 한때 장마당에서도 일 했던 김시연 씨로부터 한겨울철 장마당 여성들의 얘기 들어봅니다.
노천이나 다름없는 장터의 여성들이 신는 신발, 옷, 머플러 북한식 발음은, 마후라등으로 찬바람이 스며들지 못하는 차림새 라고 김시연 씨는 설명입니다.
김: 북한은 워낙 춥기 때문에 신발도 퉁바라고 있어요 군대에서 군화용으로 나오는 신발인데 안에 솜을 많이 넣고 천을 누벼서 고무바닥에 깔창을 여러장 깔고 그리고 너무 추우니까 머리카락 같은 것을 모았다고 신발 깔개를 만들어 그것을 깔고 장사하는 아줌마들은 단단히 준비해서 나가요.
남한에서는 시장 건물에 난방이 되기 때문에 여성들이 두터운 옷을 입으면 활동이 둔하고 답답하다며 얇은 내의에 쉐터 등을 입고있습니다. 그리고 오리털 넣고 누빈 패딩 외투나 잠바를 입는데요 가볍고 따뜻한 겨울의 인기 복장입니다. 김시연 씨는 두터운 내복이외에도 옷을 몇겹씩 입어야만 견딜 수 있고 워낙 날씨가 추워 답답함을 느낄 수가 없이 한기를 막을 수 있는 옷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김: 두터운 동내의를 입고 겉에 두터운 바지 입고 상의로 속에 4-5개씩 입고 위에 두터운 동복입고 그리고 머리에는 수건을 마후라 라고 있는데 사각으로 된것 긴 모양으로 된것도 있는데 이런 것도 두터운 털 실로 짜가지고 그것을 두겹 세겹으로 해서 머리에 동여메고 이렇게 준비하고 나가요 그리고 음식을 파는 분들은 시장에 나와서 연탄불 피워서 거기에다 음식을 조리해서 파니까 불옆에다 돌 을 달구어요 그리고 발밑에 놓고 그 위해 발을 올려 놓고장사를 합니다. 집이 가까운 분들은 집에서 돌을 가족들이 달구어서 날라다 주고 몇시간에 한번씩 이런식으로 다 나와서 장사를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난방은 안되지만 그래도 시장 건물안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좀 바람 막이는된다는데요, 하지만 건물 밖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거의다 다 여성들로 공식적인 허가 없이 장사를 하기 때문에 더욱 춥고 힘들다고 말합니다.
김: 장마당 안은 다 승인을 받은 장사 꾼이고 밖에 있는 사람들은 다 떠돌이 식으로 하다 보니까 그런 사람들은 더 눈보라 비 다맞고 먼지 다 뒤집어 쓰고 추위도 다 그대로 맞아야 되고 단속이라도 하면 쫓겨 다녀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장사를 해요.
안전원들은 날씨, 추위에 상관없이 아무때나 단속을 하기 때문에 이리 저리 쫒겨 다니기에 장사하기는 더 힘들다고 하는군요.
김: 안전원들이 단속하는 목적도 있지만 단속나가서 담배 한 한갑이라도 뺏어내고 단속물품을 회수해서 갈취하고 거의다 단속한다면서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거죠 그 사람들도 배급에 매달려 살다보니까 그렇게 해서 하루에 담배 몇갑, 비누 몇장이라도 얻어가고 여러가지 장사 물품을 뺏으면 그거 다른 장사꾼에게 넘기든가 아니면 친인척에 주고 팔아서 돈으로 해 달라든지 이런식으로 물물 교환을 해서 결국은 그런 갈취때문에 더 열심히 단속하고 이런 것을 목적으로 더 심하게 단속 해요.
그런데 장마당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이 단속 대상이 되기 때문에 여성들은 더 고달플 수 밖에 없다는 군요, 남성들은 나오지 않는지 궁금한데요,
김 : 거의 여자들이 하고 있고 혹시 남자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강도도 많고 물건 도적질 하는 아이들도 많으니까 뒤에서 지켜주는 거죠. 마누라가 장사하면 물건을 빼앗기거나 도적 맞거나 이런 일을 당할까봐 남편이 와서 지키지 않으면 동생이 오던지 이런식으로 남자 들이 주변에서 다니고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남자들이 나와서 장사하는 품목들은 자전거 가지고 나와서 팔고 남자들의 겨울 솜 동복 같은 것, 남자들 양복 같은 것을 팔아요
이런 겨울철에는 군 부대에서 받은 동복을 시장에 몰래 내다파는 솜을 넣은 동복이나 신발들이 인기 품목이라는데요.
김: 군부대에서 겨울 물품 중 군인들이게 나오는것이 질도 괜찮고 솜을 두툼하게 넣은 동복이나 신발도 군 품들이 많이 나와요 겨울이 되면 군인들이 부대에서 자기들이 공급받은 옷을 배고프고 돈이 없어 자기는 몇년전 부터 입던 것 그대로 잆고 새것 받으면 몰래 들고 나와서 팔아요. 그래서 겨울이면 군대에서 나온 물품들이 시장이 많이 나와요.
이런 군대 물품은 북한 당국이 철저하게 보장해 주고 있어 공급 날자도 거의 맞추려고 하지만 하지만 근래에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일도 있다고 전합니다. 이런 공급 물품들이 장마당에서 팔리기도 한다는군요.
김: 북한의 군수품 공장은 무기 뿐만 아니라 군인들이 입을 옷도 생산해요 그러니까 북한은 군인들의 물품은 1차로 보장해 주어요, 옷감 천이든 솜이든 모든 자재들을 그러다 보니 군수 품은 모두 생산이 잘되고 있어요, 그런대로 다른 경제분야 보다, 군인들에게 공급물량이 2년에 겨울 동복 한벌이다고 하면 그것을 대체로 지키려고 해요. 그런에 요즘은 제대로 공급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그런데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해서 그나마 물품이 나오니까 돈이 없는 군인들이 입지 않고 되파는 식으로 해요 그런데 군수품은 단속품이거든요 그래서 몰래 감추어 놓고 숨어다니며 팔고 있어요.
이렇게 단속품이 장마당에 나오다 보니 한정되어 있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가내 수공업으로 만드는 의류도 함께 팔리고 있는데 이런 북한산 옷이 중국에서 들어오는 옷 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합니다. 아울러 김정일을 비롯한 고위층들이 입는 옷도 모방해 시장에 나오는데 이런 옷은 인기상품으로 잘 팔린다고 하네요.
김: 북한은 거의다 개인이 임가공해서 내다 팔아요 그래서 군인들의 옷이 인기가 많으면 이런 옷을 모방해서 개인들이 집에서 만들어서 내다 팔고 신발도 모방해서 만들어 팔고 그리고 김정일이 매일 입던 누런 잠바 같은 것 김정일이 입었던 옷을 모방해서 동복도 나오고 잠바가 나왔다면 잠바 모방해서 팔고 이런 식으로 북한에서는 위사람, 고위층이 입은 옷이 유행해요 그래서 그런 모양 정장이 나오면 개인들이 천을 사다 재단해서 …양복만드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그런 영업을 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돈을 많이번 사람들이 많아요.
김정일 같은 최고의 지도자의 옷을 모방해 일반주민들이 입는 것을단속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김: 그런것은 절대로 단속을 안해요 그래서 북한에서 길거리 다니다 보면 여자고 남자고 다 김정일의 누런 잠바 입고 다녔어요 그것 안입고 다니면 못 사는 사람처럼 비쳐저서 여자고 남자고 다 입고 다녔어요 최근에 북한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겨울 외투에 달 수 있는 동물 모피라고 하는데 한국을 비롯한 세계에서 외투에 동물 모피를 다는 것이 인기입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중국으로 부터 들어오는 모피가 있지만 지금은 동물 학대로 금지하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비싸졌죠 그래서 인조모피를 많이 사용한다는데, 인조 모피는 가공기술 발달로 거의 진짜 동물의 모피 처럼 보이는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이 북한 여성들에게도 중국에서 들어온 모피 품목이 인기라고 김시연 씨는 말합니다.
김: 요즘은 중국에서 요새 우리 겨울외투에 부치는 동물 밍크라든가 털로 장식이 되어있는 것을 중국에서 잘 만들어 북한으로 들여 보낸데요 그래서 여성들의 모피장식이 된 동복을 아주 비싸게 주고 사 입는데요 그래서 이런 동복을 입지 못하면 못 사는 사람 취급받고 얼마나 멋있는 털 모피를 달았는가에 따라 부의 상징이래요, 그래서 잘 사는 사모님들이 경쟁적으로비싼 돈을 주고 사 입는다고 해요.
북한 여성들이 한겨울 장마당에서 매서운 추위를 무릎쓰고 열심히 장사는 한다는데 한국에온 탈북민 들은 다이어트, 살깍기와 건강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김 시연 씨는 전합니다.
김: 제가 한국에 와서 마음이 편하고 잘먹고 하니까 계속 살이 찌는거에요 그래서 퇴근하고 나서 운동, 요가를 계속 다녔고 그리고 또 30분 순환 운동이라고 있어요 운동이라고 기계들을 이용해서 하는 운동을 하니까 살이 많이 빠지는것 같아요.
지금 한국을 비롯한 세계에서는 여성들이 미용과 건강을 위한 운동이 많이 번지고 있어 동리나 근처 공원 곳곳 마다 운동복 차림의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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