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산림복구는 "중대한 전략적 사업 “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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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산림복구는  "중대한 전략적 사업 “ 북한 주민들이 식수절을 맞아 평양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AP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북한은 봄철 식수절이 되면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산림복구를 중시 하면서 나무심기 성과를 널리, 알리며 독려 하고 있는데요,

김: 북한 주민들이 산을 많이 의존합니다, 특히 북한에서 제일 유명한 것이 송이버섯 아닙니까?

특히 산림복구를 "중대한 전략적 사업" 으로 삼고 있다고 하죠.

북한의 식수절, 한국의 식목일보다 거의 한달이 빠른 3월2일 이었는데요, 또 공휴일 이기도 했죠. 여성시대,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 연대 김태희 대표와 함께합니다.

음악:

북한의 식수절 이면 김 대표가 북한에 있을때도 나무 심기에 온 주민들이 동원 되었다고 전합니다.

김: 북한에서도 나무를 100년 대계로 생각하고 나무를 많이 심고 또 북한은 산으로 많이 둘러 싸였기 때문에 산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당 총비서 집권 이후 특히 산림복구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데요, 올해 지난 1월에 열린 당 제8차 대회에서는 국토관리와 생태 환경 보호사업을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조국산천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전략적인 사업" 이라고 규정했다는데요,

따라서 봄철,나무심기는 산림복구 전투로 주민들을 다그치며 논이 부족한 북한은 산을 밭으로 개간 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김: 경사진 곳에 산을 뒤져서 개간을 했거든요 황무지를 밭으로 일구었다고 보면 되죠.

이런 작업이 더욱 더 필요한 것은 북한에서는 산불이 많이 나기 때문이라는데요,

김: 주민들이 산에 많이 의존을 하거든요. 봄 부터 시작해서 사시사철 산은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영위해 주는 곳 이라고 보면 됩니다. 봄에는 나물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고사리 철 이죠, 북한은 조금 이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산나물 캐어 먹고 도토리 줍고 약초 캐 겨울에는 겨울대로 겨울 약초를 캐고 도라지나 부채마를 캡니다. 그러다 보니 북한 주민들이 산을 떠나서는 살 수 없고 산을 많이 의존 합니다.

특히 북한의 유명한 송이버섯 채취 시기에는 산불도 많이 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 북한에서 제일 유명한 것이 송이버섯 아닙니까? 저는 송이 버섯을 많이 채취했는데 이 송이버섯을 채취하러 사람들이 많이 산에 가거든요 그런데 북한 주민들이 담배를 많이 피웁니다. 그러다 보니 성냥을 항상 주머니에 소지하고 다니죠, 그래 담배 꽁초를 떨어뜨려 불씨가 되어 산불이 많이나고 , 또 부식 토라고 해서 퇴비를 많이 해요 그래서 가을부터 겨울 봄까지 부식토 일구러 산에 가서 화목해서 점심해 먹다 보니까 불을 피워서 잔불까지 다 끈다고는 했지만 불씨가 일어서 또 산불이 나고 그래서 산 불이 나는 경우가 많아요.

농촌에 사는 여성들은 해마다 식수절때는 어김없이 동원 되었다고 하는군요

김:저는 농촌에서 살다보니까 항상 나무를 심는데 동원이 되었죠 묘목을 따로 키워서 제공 해주는곳이 있습니다. 그 묘목을 받아 한 사람이 몇그루씩 할당 과제를 주면 심어야 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야 되는데 북한에서 제일 잘 심는 나무가 잇깔나무에요 잇깔나무는 김일성이 많이 칭송을 했는데 잇깔나무가 아마 일본에서 종자가 들어왔을 겁니다.

목재는 결이 곧으며 빨리 자라는 잇깔나무가 북한에서 잘 나가는, 인기 있는 품종의 나무가 되었는지 들어보죠.

김: 소나무나 다른 나무들 보다 빨리 자라면서 원목으로 쓰이는 효과가 좋아요. 보통 40미터씩 자라나는데 그것을 가지고 집도 짓고 목재로 활용하기 좋게 쭉 쭉 뻗은 나무입니다. 잔 가지가 없이 쫙 뻗는데 또 빨리자라고 잎갈 나무를 많이 심어었던 기억이 저한테는 남아 있어요.

나무 심는 작업에 물론 여성들도 동원 되는데, 도시 사람들 보다 농촌 사람들이 많다는 군요

김: 도시 사람들은 나무 심을 줄도 모르거니와 식수절에 도시에서 심는 나무는 가로수 정도로 보면되고 그리고 키워 놓은 소나무나, 황철나무, 백양나무 등을 가로수 로 길에 심겠지만 산에 나무를 심는 것은 학생들 아니면 농촌에 사는 사람들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력하고 열심히 심는 만큼 잘 자라 주어야 하는데 산불로 인한 손실도 만만치 않다는데요, 사실 북한자체가 산악지대가 많아 숲은 울창한데 주택가와 그리고 도시와 연결되는 농촌 등지에는푸른 숲을 보기가 어렵다는군요.

김: 한국에서 보면 창 너머로 푸른 나무 숲이 보이는 곳이 많은데 나무가 쭉쭉 서 있어 울창한 곳이 많아요, 그런데 북한에서 집에서 창문을 열고 보면 다 개간을 해서, 소 토지라고 하죠 밭이 많이 보이는 거죠. 산비탈이 많이 보여요 그리고 북한에서는 너무 경사가 심한 곳이 많아 밭도 일굴 수 없는 곳은 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속도전, 돌격전 섬멸전을 하고 그다음 위대한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불굴의 공산당 혁명지사 김정숙 동지를 따라 배우는 … 그 다음에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이런 구호를 산에다 많이 붙여 놓고,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올라간다고 싶은 곳은 개간을 다 해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곳, 비탈진 곳을 다 일구어 놓았기 때문에 비가 오고 장마가 지면 그런 곳이 모두다 토사가 흘러 내려서 인명피해 까지 나는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특히 시골에는 땔감으로 쓰는 산의 나무가 많이 손실 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김: 시골에서 보통 땔감으로 나무를 땠거든요, 우리 고장은 석탄을 때지않고 나무를 땠는데 그 나무 화목재를 얻기위해서 2시간 3시간 소 달구지를 끌고 산속으로 들어가야만 그 화목재를 구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게 깊은 곳으로 가면 나무가 많다고 하지만, 직접 가서 보는 것 과는 많이 다르다고 지적합니다.

김: 일반 주민들이 바라 볼 수 있는 풍경은 임야 같은데, 그런데 산에서는 임야를 바라 볼 수 있는 숲으로 조성하기에는 북한이 먹고 사는 것이 어렵다 보니까 밭으로 일구어 놓은 거죠.

열심히 애쓰고 가꾸어도 생각만큼 푸른 경치를 볼 수 없어 안타까워 하는데요,

김: 탈북을 하던 해에 1997년 그때, 96년도에도 화재가 엄청 났어요 당시 청진 항공대학 학생들이 와서 불을 끄러 동원되어 불을 끄다가 화상을 입어 죽기까지 한 그런 일도 있었는데 특히 산과 산 사이에서 산불이 나면 산과 산 사이로 불이 날라 다닌다고 생각하면 되어요, 이산 저 산에서 불이 막 날라다니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사람의 인력으로는 도저히 불 길을 잡을 수가 없는거에요, 불을 다 끄고 나면 그곳에서 고사리가 많이 납니다. 산불이 난 곳으로 우리가 고사리 채취하러 많이 다니고…

그리고 북한에서는 산에 심은 묘목은 사람들이 특별하게 따로 가꾸지 않아도 잘 자란다고 전합니다.

김: 습기가 꽉찬 젖은 나무 뿌리가 있는 묘목을 가지고 가서 땅속에 바람만 안들어가게 심어 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산과 바람이 알아서 키워 주거든요

이런 나무심기 작업을 해 마다 반복하는 그 곳에는 림산 이라는 곳이 있다는데요, 어떤 곳인지 들어보죠

김: 림산이라는 것은 국가에서 나무를 벨 수 있는 것 만큼 정해주는데 그러면 그곳에서 벌목을 해서 국가에 바치고 수출도 하고 이런 작업을 하는 곳이 림산이거든요, 림산 노동자들이 소 토지도 많이 하고 산을 많이 다루면서 나물 채취도 많이 하는데 림산에서 노동자들이 줄 맞추어 가면서 벌목을 다 해 놓고 나무들을 다 끌어내려서 그것을 실어다 바치고, 그 자리에 또 나무를 심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나무 심는 이런 일들을 해마다 식수절이면 너무 많이 했고…

그런데 지역마다 기온차가 너무 다르다 보니 작업하는 시기도 달랐다고 하는군요

김: 5월달에 많이 했습니다. 4월달은 이런 작업을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저희들 살았던 곳은 북방이라 추웠고, 그래서 주로5월에 작업을 하다보면 뱀도 많이 만나 뱀을 잡아서 손에 들고 다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방송을 하다보니 하나씩 떠오르더라고요

당시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고향에서 아름다운 추억도 있었다는 군요

김 대표는 하루속히 통일이 되면 그때 심었던 나무가 얼마나 자랐는지 볼 수 있고, 또 남한의 많은 장비를 가지고 가서 더 울창한 산림을 이룬다면 주민들의 생활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강조 합니다.

김; 우리 대한민국의 여성들에게 산에 가서 나무를 심으라고 한다면 아마 기절할 겁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여성들도 나무를 심고 가꾸고 다 자라면 남자들이 벌목을 해서 돈이나 쌀과 바꾸어오고 이런 역할 을 하는데 사실 빨리 통일이 되어서 그 북한의 든든한 목재들이 우리나라, 한국 경제에 이바지 한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음악:

여성시대, 다음 시간 부터는 함께 방송을 했던 김태희 대표가 제작, 진행 합니다. 그동안 애청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원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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