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착한 여맹원, 북한 인권 문제없다에 경악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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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탈북단체가 촬영한 북한 무산의 한 탈북자 수용소 내부. 탈북하다 잡힌 북한 주민들이 수용소 내부에서 노동하고 있다.
한 탈북단체가 촬영한 북한 무산의 한 탈북자 수용소 내부. 탈북하다 잡힌 북한 주민들이 수용소 내부에서 노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MBC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인권실상은 그동안 많은 탈북여성들이 자신들이 당한 참담한 실상들을 증언했기에 그나마 많이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북한 당국은 지금도 여전히 북한의 인권 실상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혜숙: 동생들은 자기 죄명이 무언지 몰라요 정치범 수용서 거기 들어가면 첫째 조항이 너희들은 죄를 묻지 말라 .

정치범 수용소에 갇혔던 김혜숙 씨의 증언인데요, 지난 5월초 유엔 인권이사회 정례검토에서 90여 회원국들이 북한의 260개가 넘는 항목들의 인권개선을 권고했지만 이에 대해 박광호 북한 중앙재판소 참사가 주장한 인권개선 관련 얘기는 정말 어이가 없다는데요, 비교적 최근에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가명의 이유정씨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음악:

북한에서 거의 반평생 넘게 여맹원 생활을 했던 이유정 씨는 탈북전 자신의 생활을 전하는데요,

: 여자들이 시집을 가면 거의 다 여맹생활을 하거든요, 기본 여러가지 정치 행사도 하고 한 주에 학습 생활총화가 여러번 있고 나머지는 거의 동원이에요 또 지원하는 사업들이 많아요 군대 지원이라든가 금수산 태양궁전 지원하고 행사들에도 많이가고 농촌 동원이라든가

그는 한국에 와서 일을 하니 돈을 주더라는 겁니다.

: 여기 남한은 일을 하면 댓가, 돈을 주는데 북한은 여맹원들이 돌격대에요 너무 불러내 공짜 일을 시키니까

북한에는 정치범수용소라는 말도 없다는 북한 대표의 말을 들은 이유정 씨는 정말 어이가 없다며 웃음부터 날렸는데요

:  (웃음) 그것은 100% 거짓말이고 함께 탈북하던 사람이 잡혀 정치범 수용소로 갔거든요

박 참사는 이어 북한에는 성분차별이 없다고 했는데 이 역시 직접 살다온 주민들의 증언이 이를 반박합니다.

: 성분이라면 토대 인데 사람들이 토대를 보고 시집장가가는 것을 많이 결정했는데 그런데 지금은 사람들 인식이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이제는 돈이 있으면 산다는 개념이 앞서고 있거든요

하지만 주민들 중에 지금은 달라진 면이 있지만 국가적 으로 보면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합니다.

: 살아오면서 부모들이 과오를 범해서 죄를 지으면 그러면 내리내리 토대가 걸리거든요

물론 주민들 사이에서는 경제적인 돈의 개념이 생겼다고 하지만 모든 주민들은 아직도 성분, 토대로 인해 정말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 간부도 못하고 예전에는 토대가 나빠도 군대 가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인구가 좀 적어 지면서 군대는 그런대로 가는것 같아요

북한 통일 방송에서 태영호 전 공사와 북한인권 정보센터 윤여상 소장이 북한의 성분, 즉 토대에 대한 정의를 잘 표현했는데요 잠깐 들어보죠.

태영호 :누가 출세를 했다하면 주위에서 얘기하는 것은 저 사람은 열심히 일해 출세를 했다고 얘기 하는것이 아니라 저사람은 조상 뼈를 잘만나서 쉽게 출세 한다고 성분제도와와 관련된 표현들이 많아요 북한의 사회주의를 주장하는 제도에서 주민들을 차별하는 이 성분제도는 북한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

윤여상 소장의 말 입니다

: 김정은이3대 세습을 통해서 최고 통치권자가 된 것인데 성분과 토대라는 작동 원리를 없앤다는 것은 김정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해야 되는것이죠

결국 대대로 이어지는 성분과 토대의 대표적인 인물이 최고 통치자 김정은이라는 얘기입니다. 북한의 인권 정례검토에서 북한 대표는 이외에도 종교 탄압은 없다고 했는데 북한은 지금도 미신을 하나의 종교에 포함되어 왔는데요 종교 탄압이 없다는 것은 모든 북한 주민들에 대한 속임수라는 겁니다.

: 북한에서는 종교라기 보다 미신이라고 하는데 일이 잘 안되고 할때는 보는 사람들한테 찾아가서 보거든요, 봐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놓고 하는 사람들은 없어요 미신하는 사람들 자체가 들키기만 하면 교화소 가는데 교화서 간 것을 보았어요

북한은 기독교나 천주교, 불교 같은 경우 대표적인 교회와 성당, 사찰 등을 들어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종교 활동을 하다 체포되면 가혹한 형벌을 받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 종교를 믿으면 탄압당해서 안되거든요 2013년도 강연 자료에 지하에 숨어서 하는 종교들이 있어서 숨은 교인들을 모두 잡아가서 지금은 들어나는 일은 없다고 해요

유엔인권 이사회 정례 검토회에서 박광호 참사는 인민들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정작 북한에서 살다온 주민들은 아무리 힘 들어도 정권을 향해서는 한마디 말 조차 할 수 없다고 하죠

: 여맹원들을 너무 불러내고 힘들게 일을 해도 그 힘들다는 말은 절대로 못해요 가족 외에는 나가서 말하는 것은 다 비밀인것 같아도 어느 누군가는 위에다 말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러면 제재를 받아 그래서 마음을 털어놓고 말을 못해요

또 북한 참사관이 북한에 이동의 자유가 있다고 말이 허구라는 것을 이미 다 아는 사실인데도 혹시 특수 층 이라면 모를까 일반주민들 에게는 절대로 허용이 안된다고 말합니다.

:저의 구역에도 예를 들면 경흥군 은덕군 군내도 군 안에서도 제대로 못다녀요여기 한국에서 말하면 서울 동작구 안에서도 마음대로 가지 못해요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일로 가야만 한다면 일일이 증명서를 떼어야 한다는 겁니다

: 증명서를 떼어서 가야 되는데 갑자기 일이 생기면 증명서를 못 떼고 가야 되잖아요 가다가 단속되면 단속반의 요구사항에 대한 것을 우리가 사주기도 벌금 물어야 하고 제재를 많이 받아야 되요

떨어져 사는 친척 들의 집안일이 갑자기 벌어진다면 증명서를 낼 시간이 없을때 그래도 단속대상 이라고 말합니다.

: 북한은 숙박검열도 매일 하거든요 인민반에서 외부 사람들이 와서 자게 되면 숙박 등록을 해야 되고 숙박검열 그것에 어긋나면 법 걸음을 해야 하고 꼭 단속에는 걸리게 되어있어요

북한에서 살았던 주민들이 너무 잘 아는 이런 사실들을 감추고 북한은 국제사회에다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는거죠

:여기는 자기가 목적하는 곳에 다 갈 수 있잖아요 그런데 북한은 안 그렇거든요 못가죠, 여기 오니까 아무곳이나 다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여기서는 대통령 이름을 불러도 뭐라고 말하는 사람없죠 그런데 북한에서는 김정은 뒤에다 동지를 붙이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해요 , 김정은 세글자만 부르면 잡혀가요.

그런 생활이 얼마나 힘들고 불편한지는 한국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 거기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사는것으로 알죠  답답해도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한국에 와보니 가고 싶은데 다 갈 수 있다는것, 그리고 요즘도 나가보면 꽃들도 너무많고 경치가 너무 좋아요 북한하고 정말 대조적이에요 텔레비젼에 북한소식이 나오는 것 보니 금수산 태양 궁전앞에 꽃은 전혀 없고 나무만 조금 있더라고요 그런데 여기는 길가에 너무예쁜 나무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 꽃이 지면 또 다른 꽃이 피어나고 계절따라 꽃이 얼마나 많이 피는지 정말 그것도 보기좋고, 길거리에 수림도 멋지게 자라고 어쨋든 무엇이나 북한하고 대조적이 되어서 너무 좋아요

무엇보다 북한에서 반평생 넘게 여맹원으로 동원 되었을때와 한국생활은 정말 대조적이라고 강조 합니다.

: 그리고 일하면 일한 만큼 돈을 받을 수 있으니까 자기만 열심히 살면 북한하고  정말 너무 달라요

이유정 씨는 이어 북한은 최근 유치원 탁아소 아이들도 금수산 태양궁전 지원사업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 눈만 뜨면 내라는 것이 돈이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나가 일한 만큼 돈이 들어오니까

유치원 아이들이 어떻게 지원사업을 하는지 설명을 들어보았습니다

: 지금은 경제적으로 딸리니까 그런지 유치원 탁아소도 금수산 태양궁전 지원을 하라는 소식이 들려요 이건 무조건 성의를 띄라고 하거든요 돈이 있던 말던 무조건 내야되요, 금수산 태양궁전 지원 사업비를 내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거든요

북한에서 살때는 명절이나 국가 기념일 때마다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 빈 손으로 갈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 1년에 3-4번 정도는 가요  2월16일 맞이해서 하고 4월 15일등 큰 명절에는 태영상에 모든 주민들이  꽃을 사가지고 가거든요, 처음에는 제각기 모두 사가지고 갔어요 그런데 점점 날이 지나감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돈이 없으니까 어떤 사람들은 사가고 어떤 사람들은 사가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점점 사가지 않는 사람들의 대열이 많이 늘어나니까 그것을 통제하면서 정치 적으로 분석을 해서 우리 여맹도 분석해서 가려 내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사가지고 가라는 거에요

꽃 이외에 각 집에는 지원 물자까지 배당하기도 하는데, 하지만 거둬들인 물품들이 일부는 장마당에서 팔기도 한다는군요

: 우리여맹을 보면 돈을 걷기보다는 비누. 빗자루, 여러가지 물건으로 내라고 하거든요 가루비누 세수비누 태양궁전 청소를 한다면서 이런 물품을 내라고 해요 저마다 모두 낸다면 엄청 많거든요 그런데 그 많은 것들이 어디로 가는지 이런 것들이 장마당으로 가겠죠 그 많은 것을 어디에다 쓰겠어요

이유정 씨는 북한의 대표가 국제사회에 주민들이 겪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이토록 거짓으로 전하는 사실에 놀랄 수 밖에 없다고 하는군요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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