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김정은대에 적화 통일?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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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5월 9일 방북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환영하는 김영철 부위원장.
사진은 지난 5월 9일 방북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환영하는 김영철 부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최근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자유북한 방송 김성민 대표가 미국 버지니아 매클린에 있는 워싱턴 한인교회를 방문해 북한 선교회가 주최하는 모임에서 근래 돌아가는 북한상황을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2년여 동안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고 지금도 항암치료를 받고 있지만 건강이 점점 호전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 3개월 전 까지는 목소리가 안나와 성경책을 매일 한시간씩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감자만한 종양이 손톱만큼 작아졌어요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북한 선교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는 여러가지 궁금증을 풀어주었습니다.

음악:

그는 먼저 요즘 탈북자들은 남북한 그리고 미북 정상 회담이후 많은 실망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과거의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김정일을 만났을때 그런 상황자체가 싫어서 해외로 간 탈북자들이 많아요 캐나다나 미국, 영국으로 거기가서는 자녀교육 때문에 혹은 남한에서   탈북자라고 무시 당해서 왔다고 하지만 지금도 또 같은 상황이 싫어서 가고 싶다는 탈북자들이 꽤 있을거에요

김대표 역시 너무 달라진 김정은 위원장의 위상으로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그가 누구였느냐고 반문합니다.

김: 작년 12월 까지만 해도 온 세상이 김정은이 몹쓸놈, 독재자 그래서 국제 형사 재판소로 보내야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아주 위대한 지도자처럼 등극했어요 그리고 대단한 사람처럼 묘사하니까 탈북자들은 충격을 많이 받았고 남한 사람들도 독재자 김정은을 소위 괜찮은 사람으로 보는 이상한 상황이 펼쳐 지더라고요

그이후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때만해도 미국 대통령을 믿었다고 하는데요,

김: 미국 대통령이 그나마 희망이었는데 정상회담 이후에 나온 공동발표문은 정말 북한 사람들이 보았을때 우리 위대한 수령께서 그 대단한 미국 대통령과 동등한 위치에서 만나 북한에서 늘 하고 싶었던 미국과의 새로운 관계 그리고 남한과의 평화협정 그래서 남 조선에서 미군철수의 근본을 없애고 미군이 철수한 이후에 저들이 말하는 적화 통일로 단추처럼 꿰나가니까 저는 정말 충격받았어요, 어떻게 세상이 이렇게 바뀌지?

따라서 북한에 있는 주민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리는지 북한의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들의 얘기도 들었다는데요 먼저 북한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전화 상황을 들어보죠

김: 북한에 휴대폰이 약 400만대가 있어요 북한 당국이 허락하는 그 400만대가 북한 사람들전체가 북한 내에서 통신을 할 수 있고 그리고 여기 탈북자들이나 조선족 보따리 장사꾼들이 북한 내부와 연결하고 싶어서 북한에 들여보내는 중국 휴대폰 혹은 한국 휴대폰이 약 6천대 정도 있다고 해요 이것은 북한내부에서는 통화가 안 되는데 신의주나 혜산 같은 국경지역에서는 다 됩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중국 번호로 전화를 하면 북한에서 받고 또 북한 사람들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탈북자들에게 전화를 자주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북한에서 휴대폰을 켜 놓지 못하니까 미리 약속을 해서 전화로 들어본 북한내 사람들의 반응을 알려주는데요,

김: 저희와 연결한 친구들은 저희와 생각이 거의 같은데, 국제 사회가 김정은을 코너에 몰고 있고 대북제재가 이런 식으로 가면 북한 주민들은 대북제제가 힘들지 않아요, 장마당은 돌아가니까 문제가 없는데, 정작 북한 당국자들은 힘들어 질거다, 이런 상황이 오래가면 혹시 우리가 바라는 자유가 오지 않을까 ….

하지만 이번 정상 회담후에는 이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는데요 노동당의 대남 대미 전략이 그대로 먹혀혔다는 겁니다.

김: 김일성 김정일 때부터 그렇게 하고 싶었던 조국 통일의 대 사변이 드디어 눈앞에 왔다 라는 반응을 보여요 그리고 김정은과 문제인 정권의 소위 결단속애 정전 협정이 종전 협정으로 바뀌고 종전 협정에 미국이 끼어들어서 평화 협정으로 바뀌고 평화 협정이 되면 미군이 한국에 주둔할 근거가 없어지고 미군이 없으면 북한 인민군이 적화 통일하는것은 식은죽 먹기다 라고 북한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어요

이와함께 미북회담 후에도 북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지금 그대로 이루어 지는것 같이 믿고 있다는 겁니다.

김: 이런 상황이 정말 고착되고 굳어지면 혹시 김정은대에 와서 한반도가 북한 식으로 통일되지 않을까 이런 두려움도 나오더라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떠나기 전에 노동신문에 실렸던 기사에 대한 김대표의 설명을 들어보죠

김: 조미 수뇌 회담에서는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 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을 폭넓고 심도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이다라고 노동신문에 실렸어요

이는 벌써 북한에서 그렇게 원했던 평화협정 체결이 이미 실무자들 선에서는 합의 되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단어를 남한 사람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있다고 안타까워합니다.

김: 저희가 북한에 있을때 한반도 비핵화는  적화 통일이에요,  한반도의 비핵화는 김일성 때인 92년도에 처음 나왔고  한반도의 비핵화는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남조선의 비핵화 였어요  그 때 당시 92년도에 북한의 핵 문제는 거의 없었어요  한국에는 거의 천기에 달하는 전술 핵이 있었어요  김일성이 한반도의 비핵화 무조건 해야 된다, 그래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라서 890기 전술핵 무기가 남조선에서 다 빠져 나가요 그것이 한반도의 비핵화 시발점이고요 그때 당시 비핵화 공동 선언에는 지금처럼 미군의 전술 핵무기들이 한미 군사훈련을 통해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도  92년의 비핵화 선언에 따라 다 못들어오게 되었었는데 지금도 북한 사람들은 한반도의 비핵화 하면 남조선의 비핵화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런데 그 한반도의 비핵화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서  트럼프 대통령도 애매하게 받아드리는 것 같아서, 아 이게 뭐지 하는 생각도 했고요

아울러 김 대표는  이번 미북 회담을  두고 북한의 실무 협상팀 과 미국의 협상팀이 만나 논의를 했지만 이 협상에 임하는 자세는 근본 적으로 다를수 밖에 없다고 강조합니다.

김: 북한의 최선희, 김영철 같은 친구들이실무협상팀은 목숨을 걸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김정은이 이렇게 이렇게 하라면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서 죽기 살기로  했을거에요. 그 것이 관철이 안되면 내가 가서 죽는데 미국측은 성김, 한국말을 좀 하는사람 그리고 대사로 나갔던 사람을 다시 불러다  하니까 미국의 실무진들이 북한처럼 그렇게 열정이 목숨건 의욕이 부딪쳤을까 안되었을겁니다.북한 사람들이 늘 하는얘기가 있어요 북조선의 수령님들은 종신이에요 종신, 미국이나 남조선의 대통령들은 종신아니잖아요 이런 시스탬으로 달라붙으면 북한이 무조건 이기죠.

김 대표는 이번 미국 방문 길에 들은 얘기중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한테 속아 넘어갈 만큼 미국의 제도가 이렇게 허술할까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북한 사람들에게 미북 회담이 어떤 의미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적어도 지금까지는 북한이 이겼다고 그리고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과 찍은사진 때문에 정말 위대해 졌다 북한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아프리카 같은 나라에서 저렇게 트럼프 대통령과 동등한 자세에서 사진 찍으려면 핵 무기 만들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어요 슬프게도 이제는 새로운 대북정책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적어도 북한 사람들에게는 큰 실망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이런식으로 김 대표 뿐만아니라 탈북자들도 북한 내 전화를 통해서 북한 사람들의 마음속의 얘기를 듣고 있다는데요.

김: 저쪽에서 뭐라고 하는가 하면 남조선에서 통일하자는것 같은데 김정은이 중국에 가서는 큰형님 모시듯 깎듯이 하고 남조선에 와서는 어린게 문재인 대통령을 데리고 놀려고 하는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미국과 한국과 국제사회가 김정은 위원장을 코너로 몰아 넣는 국제정세 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민주화를 위해서 궐기 할 수도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는데요,

김: 저도 북한주민들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역전이 되는 바람에 북한 사람들이 또다시  조국통일에 대한 희망과 김정은에 대한 믿음으로 거대한 미국 대통령을 김정은이 만났다 미국 사람들이 환호하고 북한 노동신문에는 한반도의 비핵화, 종전선언등을 북한 사람들은 그대로 받아들이니까 이건 김정은의 성과라고 생각하죠

김 대표는 이어 실제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가 의도하는 것을 북한당국이나 주민들이 받아드리는 것 과는 다를 수도 있다며 앞으로 계속 지켜 볼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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