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와 맞물린 중국 탈북민들의 움직임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20.10.23
trafficked_brides_b 중국 농촌 남성에게 팔려간 북한 여성들.
ASSOCIATED PRESS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탈북을 계획하는 북한주민들이 코로나 사태, 한국의 현정부 외면 그리고 비용까지 올라 가족 구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 지난 달에는 하나 원 에서 한 명도 수료를 못했어요 그런 정도로 지금 코로나 사태도 열악하고 대한민국의 정부가 탈북자들을 받아 드릴 의지도 없고…

여성시대,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 연대 김태희대표와 함께합니다.

지금 코로나 여파로 탈 북 비용이 올라 탈북민들이 주춤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는군요

김: 중국에서는 예전에는 150만원 에서 200만원 하던 탈출비용으로 한국에 올 수 있었는데 지금은 600만원으로 지금 한국으로 오는 길이 많이 막혔다고 해요. 예전에는 제일 비싸야 250만원이었고 혹시 비싸다고 해도 350만원 선이고 아니면 비행기나 배를 타고 오는 경우에도 한 500-600이면 가능했는데 태국까지 오는 비용이 600만원으로 뛰어 그 정도 선 이여야 움직일 수 있다고 현장에서 일 하시는 선교사님이 통화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요즘 주변의 여건과 비용까지 올라 탈북민들이 중국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합니다

김: 지금 한 400여명이 잡혀 있는데 시진핑이 이 자기네 의지를 보여 주려는 것 중에 애매한 점이 탈북자들 문제죠.이 탈북자들을 넘겨 주겠다고 했는데 북한에서는 중국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모를 탈북자들을 북한에서 받아 드렸을 떼 수용을 할 수 없는 거죠 코로나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북한에서는 거부를 하고 이런 상황에서 만약 탈북자 중에 중국에서 살았다는 것이 증명되면 풀려 날 수 있는데 또 그렇지 못할 경우가 많이 있어요. 결국은 지금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은 무조건 잡아 들이는 겁니다. 거주지가 명확 치 않은 사람들이 무조건 잡아가죠 그러다 보니까 중국 안에서 탈북자들이 색출 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많은 수의 탈북자들이 잡혀서 수용소에 있는데 이런 경우 탈북자들을 인도적으로 데려오려는 의지가 있는 정권이라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핑계로 우리 한국에서 수용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현정부가 탈북자들을 적대시 하니까 아예 수용할 의지가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 그들은 방치되어 있다 언젠가 북송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처지에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 있는 탈북민들은 오갈 데 없어 팔려 다닐 가능성이 많아도 염려합니다.

김: 숨어 다니다 보면 중국 내에서 성범죄 노출이 심한데 요즘에는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탈북 여성들을 마음대로 사고 팔면서 이 사람을 사면 얼마, 하룻밤에는 얼마씩 가격까지 정해 매춘뿐 아니라 성 노예 시장이 활성화 되어있는 거에요. 그런데 이런 것을 중국 정부에서도 뭐라고 하지 않고 공공연하게 노출이 되었으면 대한민국에서 이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이니까 우리가 인도 적으로 데려 와야겠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그냥 방치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다 탈북민들이 더 화가 나는 이유가 중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오른다는 점이라고 전합니다

김: 중국이 지금 인권 유린에서는 북한다음으로 최악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북한 주민들이 자국민은 아니지만 북한 주민을 이렇게 성 노예 시장에 활보하며 있다는 것은 사실 인권유린이 심각하다는 거죠. 자국민이 아니더라도 세계 어느 나라 국민이던 인권은 누구나 보장 받아야 되는 거에요 그런데 북한 탈북자들에게 인권을 보장해 주지도 못하면서 죽을 수 밖에 없는 곳으로 돌려 보내는데 유엔인권 헌장에 나온 것처럼 누구든 그 사람이 자국에 갔을 때 박해를 받는다던 지 생명에 위협을 받아 생명을 잃었을 때 자국으로 돌려 보내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항을 거슬리는 중국이 왜 상임이사국에 들어갔는지 너무 이해 안 되는 상황이 있어서 세계적으로 유엔에서도 북한 인권은 외면을 받겠구나, 생각하니 너무나도 씁쓸하고 허망하고….

중국에서 떠돌고 있는 탈 북 민 400여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의문이 드는데요,

김: 대한민국이 의지를 가지고 중국의 이 탈 북 민들을 데려 오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데 지금 현 정부는 들어와 있는 탈북민도 적대시 하는데 그들을 데려 오려는 의지를 표명하지 않는 거죠. 그리고 또 지금 현정부의 통일부 자체가 주체 사상 북한을 맹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주체 사상을 연구하는 단체에 거액 수의 계약을 했다, 통일부가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을 홍보하는 민간단체에 수의계약으로 수천만 원대 연구용역을 맡긴 것으로 확인됐었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북한의 사상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단체에 통일부가 탈북민 구출하고 탈북민 인권신장하고 여기와 있은 한국 내 탈북민들을 생활의 질 향상을 높여 주는데 돕는 것이 아니고 북한의 주체 사상을 연구하는 단체들이 지금 투자를 하고 있는 겁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이 언제 구출될지 모르는 400여명에 중국의 탈북민들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는 문제입니다.

대개 보면 곤명이나 북경 쪽에서 잡힌 사람들은 도문까지 가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려요 기간이 너무 길다 보니까 이 사람들이 심신, 몸과 마음이 너무 지치는 거에요. 그러다 보니 히스테리 발작도 나오고 심지어는 거기서 죽겠다고 핀을 먹거나 못을 삼키며 자해를 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지금 어떻게 보면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북한에 가지 않는 것이 다행이 아니냐 이런 생각까지 사실은 저희가 할 수도 있거든요.

김대표가 전하는 다행이라는 이유를 들어보죠

김: 왜냐하면 하루 빨리 죽든지 살든지 결판이 나야 되는데 마음에 병을 얻는 거죠. 결국은 자기 절로 유리조각으로 손목을 긋고 자해를 하는 이런 상황에서 북한에 가면 너희가 죄를 짓고 사회주의 우리 조국에 와서 죄를 씻기 싫어 자해를 했나, 그러면서 가중처벌이 되는 이런 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어떻게 보면 북한으로 가지 않고 중국에 있는 것이 낫지 않나 …..

오히려 죽기보다 못한 것이 감방에서 서서히 말라 죽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거죠.

김: 탈북 민들이 우리가 정부를 향해서 이들을 데려 와야 한다고 구출운동을 할 수도 없고 서면으로 편지를 쓸 수도 없고, 예전 박근혜 대통령 때는 저희가 서면으로 편지를 썼어요 이런 일이 생기면 도와 주십시오 라고 서명운동도 해서 청와대에 들여보내고 이런 일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 현정부 들어와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거에요.

탈북민들을 도와야 하는 먼저 온 탈북민들도 안타깝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중국이나 한국의 이런 상황을 모르는 북한 주민들 중에는 아직도 탈 북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김: 마음은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은 극소수라는데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19 때문에 중 북 국경을 완전히 봉쇄를 했다고 하지만 그런 중에도 밀수, 밀매는 이루어 지면서 넘어 오는데 북한 주민들은 자기가 인신매매나 성 매매 당할 수 있다는 것을 각오 하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봐야 합니다. 또 한국에서 북한의 가족들을 데려 오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은 가족을 데려오는 것을 자중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고위급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나 막다를 지경에 이르렀을 때 자신을 지키려는 일부 사람들이 있을까….이런 사람들이 넘어 올지라도 확실하게 한국으로 오는 연결된 선 만큼은 놓치지 말고 왔으면 좋겠어요.

김 대표는 실제로 사돈 아가씨가 탈 북 하다 실종이 되었는데 아직도 그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하는군요

김: 사돈 처녀를 아직 까지도 못 찾고 있어요 인신 매매, 성 노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넘어 왔죠, 그런데 저의 전화 번호를 들고 넘어왔는데 저도 북송 되면서 전화기를 빼앗겨 전화 번호까지 다 날라갔어요, 3번째 북송에서…. 그러다 보니까 그 아가씨도 찾지 못하고 어딘가에서 아이도 낳고 살고 있는지… 찾지 못해 속만 상하고 있는 거에요, 만약에 지금이라도 부득이한 경우로 탈 북을 한다면 믿을만한 끈 하나는 꼭 찾아서 넘어왔으면 좋겠어요, 한국으로 올 수 있는 변하지 않는 전화번호 이런 것은 꼭 가지도 있어야 그렇지 않고 그냥 왔을 때 그 어떤 곳에서 막다른 지경에 이르렀을 때,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는 거에요. 그리고 자신이 어떤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 SOS를 통해서 나를 도와 주세요, 탈북민 이라면 영어로 대문자”SOS 탈북녀” 이렇게 여섯 자만 써도 여기 한국국민들을 다 구출요청으로 알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선교 단체들이 지금도 중국에서 숨어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 중국에 선교단체들이 살아서 숨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곳과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도움을 청해서 우선 신병에 보장이라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알려 달라고 김태희 대표는 강조합니다. 그리고 선교 단체의 탈북민 탈출 비용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고 전하는군요

김: 이번에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은 북한 내에서 몸을 숨기고 있어야 합니다. 탈북자들이 중국에 오면 무조건 티가 납니다. 노력을 해도 표가 나기 때문에 지금은 북한에 숨어서 지내다가 시절이 좀 괜찮아 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 아니겠나?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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