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식: 아프가니스탄 청소년 4명중 한 명꼴로 강제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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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현기

이번 주 지구촌 소식, 먼저 중동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청소년 강제 노동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유엔기관의 보고내용을 알아봅니다.

아프가니스탄 청소년 4명중 한 명꼴로 강제 노동

유엔아동기금은 7살에서 14살까지의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 중, 4명중 1명꼴로 노동을 하고 있고, 또 이 가운데는 무장단체들의 강압에 의해 노역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18일 밝힌 이 자료에서 유엔아동기금은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어린이들 중에서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의 노동 비율이 높고, 도시보다 농촌에서의 노동 비율이 더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아동보호 분야를 담당하는 유엔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정부군과 반군간 분쟁에 쉽게 노출돼 있기 때문에 상당수는 강제로 일을 하는 데다 일부는 어린이 병사로 포섭돼 전쟁에 동원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아동기금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노동과 전쟁 동원 위험에 노출돼 있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만 3천명가량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민간구호단체인 옥스팜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정권이 붕괴된 2001년 이래 취학 아동 수는 다섯배로 크게 늘어났지만 아직도 전체 어린이의 절반이 넘는 700만명은 여전히 학교에 못 다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산시성 성장 ‘벽돌공장 노동착취 사건’ 과오 인정

중국 산시성 성장이 ’무허가 벽돌공장의 노동착취 사건’과 관련해 20일 성 정부를 대표해 자아비판을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습니다. 이런 보기 드문 장면은 이날 원자바오총리가 긴급 소집한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가 진행되는 도중에 나온 것입니다.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 파문을 일으킨 이른바 ‘현대판 노예사건’을 안건으로 채택한 이번 회의에서는 공안과 노동당국 등의 1차 조사결과가 차례로 보고됐으며, 성 정부를 대표해 피조사자의 신분으로 참석한 산시성 성장은 강력히 책임을 추궁받은 끝에 자발적으로 과오를 시인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산시성에서는 조만간 성장 이하 간부, 하급 지방정부에까지 대대적인 검열 열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최근 산시성 훙둥현의 한 불법 벽돌공장 업주가 지방정부의 비호 아래 폭력 등을 동원해 미성년자와 농민 300여명을 사실상 감금한 상태에서 하루 21시간 이상 무려 1년간 강제적으로 일을 시키고 이중 한 사람이 숨지면서 드러났습니다.

버마 아웅산 수지 여사 외롭게 62번째 생일 맞아

버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지난 19일 옛수도인 양곤의 자택에서 연금 상태로 외롭게 62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버마 당국은 수지 여사의 생일을 앞둔 전날 밤 집으로 통하는 길목을 철조망으로 가로막고 곤봉을 든 경찰이 통행을 완전 차단하고 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수지 여사는 지난 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17년 가운데 11년 7개월을 가택 연금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지난달 25일 가택 연금이 1년 더 연장됨에 따라 2003년 이후 계속해서 5년째 연금생활 중에 있습니다. 수지 여사의 자택으로 통하는 대학로는 평소에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열리지만 버어마 신년, 수지 여사의 생일, 5월 30일 가택 연금일에는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당국이 길목을 차단해왔습니다. 수지 여사는 1991년 민주화 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2004년에 수상했으며 미국 시사 주간 잡지 타임은 그녀를 '아시아의 영웅'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고려인들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가요제 열어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 이주 70주년’을 맞아 오는 8월10일부터 3일간 알마티에서 한국가요제를 개최한다는 소식입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와 재외동포재단 등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아리랑 가요제는 '노래는 민족의 애환!'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리며 식후 행사로 알마티 시내관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합니다.

주최측 관계자는 ‘올해는 고려인이 카자흐스탄에 정착한지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면서 ‘카자흐스탄에 있는 고려인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고려극장, 고려일보, 고려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민족정신을 계승해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기름진 음식이 효과 있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즉 정신적 긴장상태가 지속될 때에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질 수 있다는 호주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0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뉴사우스 웨일스 대학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쥐들에게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였을 때 쉽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같이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지방이 많이 든 음식을 먹게 되는 이유와 현대사회에 비만이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의 마거릿 모리스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아 불행을 느끼고 있던 쥐들이 건강 식단이라고 할 수 없는 지방 30% 함유 음식물을 먹고 나자 이별의 고통까지도 거의 잊어버릴 정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