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8 부녀절 입니다. 남한에서는 여성의 날이라고 합니다. 이날을 맞으며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여성으로서 <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군합니다.
북한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주의권의 여성지위가 자본주의 사회의 여성지위 보다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더 높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북유럽국가들은 최상위에, 아시아 나라들은 상대적으로 하위에 있습니다.
해마다 유엔개발계획에서 발표하는 수명, 성인문맹률, 취학률, 소득에 의하여 평가되는 남녀평등지수에서 남한은 2008년 2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여성의석 비율, 입법·고위임직원 및 관리직, 여성전문 기술직 여성비율, 남녀소득비로 평가되는 여성권한 척도에서는 68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는 남한의 여성들의 지위는 북한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실례로 남한에서 집안일이나 아이를 돌보는 일을 남녀가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다 인정하고 있고 특히 지금 30대 40대의 남자들은 가사일 분담을 실제로 맡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여성 평등도 북한처럼 여성의 직장진출을 보장해야 한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직장에서 남자들은 책임지는 자리에 있고 여성들은 집행하는 일자리에 있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고 남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다는 것도 성적 차별의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어 직장에서 커피나 차를 타는 것을 여성에게 시키는 것도 불공정하다고 제기되어 직장에서 남자들이 타주는 커피를 더 많이 먹게 되는 것이 남한의 직장문화입니다.
지난날 사회주의 국가들에서는 국가가 나서서 여성들의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북한만 보더라도 해방직후 남녀평등권법령을 발표하여 모든 여성들의 법적 평등을 선언했으며 여성들의 사회활동의 참여를 적극 요구했고 탁아소 유치원의 확장 산전산후 휴가제의 실시를 통해 그를 현실적으로 보장했습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국가가 아니라 여성들 자체의 노력에 의한 여성권리 옹호 운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여성들 스스로 여성의 처지개선을 위한 사상과 방도를 연구했고 조직을 결성하고 각종 활동을 벌렸습니다. 불평등한 국가 제도도 여성들이 요구하여 고치도록 만들었습니다. 결과 자본주의 국가에서 여성의 지위가 사회주의 국가에서 보다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이것은 결국 여성의 지위는 여성 스스로가 나서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힘이 있습니다. 최근 남한에서는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들이 남성들을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 해 상류급 대학에 가는 숫자도 여성들이 더 많고 남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업으로 인정되는 판사나 의사에 합격하는 비율도 여성들이 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한에서 고위 공무원을 선출하는 시험에서도 합격하는 여성들의 비율은 해마다 높아가고 있습니다.
북한 여성들은 더 강합니다. 북한 여성들은 사회주의 시기에도 국가건설의 절반을 맡아 했으며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는 곤란을 이겨내며 자식들과 남편들을 먹여 살렸습니다. 북한 여성들이 자각하고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나선다면 여성의 지위 뿐 아니라 북한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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