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칼럼] 상하이 엑스포, 남북한 국력 격차
전성훈∙한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10.04.30
2010.04.30
중국 상해에서 4월 30일 ‘상하이 엑스포’가 개막했습니다. ‘엑스포’란 국제적인 산업‧문화 박람회를 말하는데, 1851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남한의 전라남도 여수에서 엑스포가 열릴 예정입니다. 상하이 엑스포는 “더 좋은 도시, 더 좋은 생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데, 보통 사람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각종 상품과 신기술이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지난 수년 간 중국정부는 상하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2008년 올림픽을 성대하게 치르고 스포츠 외교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후진타오 정부는 이제 엑스포를 통해서 문화‧기술 무대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이번 행사는 인민생활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 중국 지도부의 철학이 담겨진 국제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상해 전체를 뜯어 고치는 대공사를 단행했습니다. 엄청나게 몰려 들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서입니다. 금년 10월 말까지 열리는 행사 기간 중에 전 세계에서 7천만 명의 관광객들이 상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김정일이 다시 상해에 간다면, ‘상해가 또 다시 상전벽해 되었다’고 감탄사를 연발할 것입니다.
상하이 엑스포에는 남북한을 포함해서 전 세계 185개 나라와 46개 국제기구가 참여합니다. 각국은 건물을 새로 짓고, 자기나라의 최고 상품과 최고 기술을 전시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지를 돌아본 언론들이 벌써 남한과 북한의 차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남한은 자체 전시건물을 짓고 행사를 치르는 반면에 북한은 중국이 제공한 건물을 빌려 쓰는데, 그 규모도 남한에 비해 1/6 수준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평양의 도시발전”이란 주제의 북한 전시관은 물론 전시 내용도 별게 없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문화와 기술의 발전상을 소개해야 할 북한 전시관은 김정일 정권이 얼마나 낙후되고 초라한 정권인가를 확인시켜주는 전시장이 될 전망입니다. 사실 북한이란 나라를 방문하기도 쉽지 않고, 막상 방문하다고 해도 행동의 자유가 제한되기 때문에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밖으로 끌어내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보게 되면, 북한의 실체를 훨씬 이해하기 쉬워지게 되지요. 이번 상하이 엑스포는 국제사회에 이런 귀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2010년 상하이 엑스포는 남북한의 국력격차의 전시장입니다. 자유민주주의가 꽃을 피운 남한과 공산주의 세습독재체제에 멍든 북한을 비교하는 전시장입니다.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남한과 선군정치와 핵개발로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사이에 체제경쟁이 끝났음을 국제사회에 신고하는 행사장입니다. 이번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북한 정권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인식은 보다 엄중해질 것입니다.
지난 수년 간 중국정부는 상하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2008년 올림픽을 성대하게 치르고 스포츠 외교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후진타오 정부는 이제 엑스포를 통해서 문화‧기술 무대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이번 행사는 인민생활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 중국 지도부의 철학이 담겨진 국제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상해 전체를 뜯어 고치는 대공사를 단행했습니다. 엄청나게 몰려 들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서입니다. 금년 10월 말까지 열리는 행사 기간 중에 전 세계에서 7천만 명의 관광객들이 상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김정일이 다시 상해에 간다면, ‘상해가 또 다시 상전벽해 되었다’고 감탄사를 연발할 것입니다.
상하이 엑스포에는 남북한을 포함해서 전 세계 185개 나라와 46개 국제기구가 참여합니다. 각국은 건물을 새로 짓고, 자기나라의 최고 상품과 최고 기술을 전시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지를 돌아본 언론들이 벌써 남한과 북한의 차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남한은 자체 전시건물을 짓고 행사를 치르는 반면에 북한은 중국이 제공한 건물을 빌려 쓰는데, 그 규모도 남한에 비해 1/6 수준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평양의 도시발전”이란 주제의 북한 전시관은 물론 전시 내용도 별게 없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문화와 기술의 발전상을 소개해야 할 북한 전시관은 김정일 정권이 얼마나 낙후되고 초라한 정권인가를 확인시켜주는 전시장이 될 전망입니다. 사실 북한이란 나라를 방문하기도 쉽지 않고, 막상 방문하다고 해도 행동의 자유가 제한되기 때문에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밖으로 끌어내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보게 되면, 북한의 실체를 훨씬 이해하기 쉬워지게 되지요. 이번 상하이 엑스포는 국제사회에 이런 귀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2010년 상하이 엑스포는 남북한의 국력격차의 전시장입니다. 자유민주주의가 꽃을 피운 남한과 공산주의 세습독재체제에 멍든 북한을 비교하는 전시장입니다.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남한과 선군정치와 핵개발로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사이에 체제경쟁이 끝났음을 국제사회에 신고하는 행사장입니다. 이번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북한 정권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인식은 보다 엄중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