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 관광객에 ‘파병 기념관’ 개방

앵커: 최근 평양에 건설된 러시아 파병 전사자 추모 시설,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이 일반 러시아 단체 관광객들에게 전격 개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규 여행 일정으로 공식 편입

북한 전문 여행사 코리아 콘술트(Korea Konsult)는 2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2026년 6월 중순, 북한 당국이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방문을 처음으로 허가했다”는 게시물을 공유했습니다.

코리아 콘술트 측은 26일, 기념관 방문이 정식 일정에 포함되는지 묻는 RFA의 질의에 “앞으로 북한 주관 여행사들은 현재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방문과 같은 방식으로, 이 새로운 기념관 방문을 일반 관광 일정의 일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회성 관람이 아닌 정규 일정으로 공식 편입됐다는 의미입니다.

북러 국기 든 동상 관람

코리아 콘술트가 공개한 현장 영상에는 약 20명 규모의 러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흰색과 빨간색 꽃을 한두 송이씩 들고 기념관 앞마당에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관광객들은 러시아어로 안내하는 북한 여성 해설원의 설명을 진지한 표정으로 듣고 있습니다.

이들 앞에는 북한 국기와 러시아 국기를 함께 들고 진격하는 군인들의 대형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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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기념관은 지난 4월 26일 평양에서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준공식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해방작전’ 종결 1주년에 맞춰 거행됐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 안드레이 벨로소우프 러시아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당시 준공식에는 러시아 고위 대표단과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했으며, 이후 북한 주민들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대회 참가자 등이 잇따라 기념관을 찾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기념관의 러시아 관광객에 대한 개방은 양국의 ‘혈맹 관계’를 민간 교류 차원까지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에디터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