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윤석열 당선인 취임 사흘 전 SLBM 추정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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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사흘을 앞두고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오후 2시쯤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포착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600km, 고도는 60여km로 탐지됐고,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중입니다.

이번 발사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사흘 앞두고 벌어진 무력 시위로, 북한의 SLBM 발사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한국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준락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합참은 이어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며 규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오는 10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도 빈틈없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외교를 통한 해결의 길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한국 군과 외교안보 부처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을 갖고 안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이날 “기존 용산 국방부 청사 지하에 새로 설치된 위기관리센터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 SLBM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새 정부의 안보 관련 주요 직위자들과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언론 공지를 통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전반적인 북핵 미사일 위협을 재평가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정부 역량을 결집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실질적인 억제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도 유선 협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밝히고, 한반도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미가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북한에는 추가적인 상황 악화 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낮 12시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3일 만이자, 올해 공개된 15번째 무력시위입니다.

기자 홍승욱,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