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북, 핵무기 사용 기도하면 압도적 대응 직면”

서울-홍승욱 hongs@rfa.org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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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북, 핵무기 사용 기도하면 압도적 대응 직면”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1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 동맹과 한국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NPT)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최근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어떤 도발과 위협에도 한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핵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욱 고통에 빠뜨릴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북한 위협에 대응하고자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같은 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이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같은 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아침 6 45분쯤부터 7 3분쯤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미사일은 고도 약 30km 350 km를 비행했고,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됐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한편, 북한이 지속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 북한 도발이 여러 장소에서 이뤄지며 간격이 짧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북한이 경제난과 방역 위기로 민생이 위중한 상황에도 도발에만 집중하는 행태를 개탄했습니다.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군사령관과 김승겸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습니다.

 

한국 군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근 일주일 사이 4번째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28일엔 SRBM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9 SRBM 2발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전날인 9 30일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도 동쪽 동해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해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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