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탈북자 20여명 이미 남한 입국
2006.09.26
지난 8월22일 태국경찰에 의해 방콕시내에서 체포, 구속됐던 탈북자 175명 중 20여명이 이미 남한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체포 당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으로부터 난민지위 신분증을 받지 못한 탈북자 131명은 30일 구류형기를 마치고 지난주 22일 이민국 수용소에 송치됐었으며 이 중에 스무명 넘는 탈북자들이 이미 남한으로 들어 간 것으로 이민국 수용소를 방문한 자유아시아방송 기자에 의해 확인 됐습니다.
이미 국내외 언론에 의해 알려진 바와 같이 불법 입국혐의로 벌금형을 받았으나 벌금을 내지 못한 대신 30일간의 구치소 생활을 마친 131 명이 모두 석방되면서 난민지위를 확인하는 신분증을 받은 관계로 현재 이민국 수용소 생활을 하며 난민지위를 받기 위해 UNHCR, 즉 유엔고등난민판부관과의 면담을 기다리고 있는 1백 여명에 앞서 우선적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이와 같이 빠르게 태국 등 관계기관에서 제3국 추방형식을 밟고 있는 이유로는 세계 언론에서 이들의 행방을 주목하는데도 한 몫을 하고 있으나, 이들 탈북자들이 구치소 및 수용소에서의 열악한 생활에서 벗어 나고 싶어 갈망하는 탈북자들의 뜻이 반영되기도 한 것입니다.
한편, 미국 행을 기다리면 미국대사관이 지정한 몇몇 NGO, 즉 비정부기구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는 탈북자들은 40여명에서 약간 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민국 수용소에서 만난 많은 탈북자들이 기자와의 면담에서 미국행과 남한 행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미국에 가면 언어장벽의 두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그래도 같은 민족이 사는 남조선에 가서 자유롭게 살면서 열심히 일을 해 돈 많이 벌고 잘 살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을 하고 있습니다.
방콕-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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