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백두산 화산폭발 대비 대피훈련 실시
서울-문성휘 xallsl@rfa.org
2011.02.09
2011.02.09
MC : 북한 당국이 지난 2003년부터 백두산 화산활동을 전문적으로 감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강도와 함경북도 일대에서 중국측과 개발협력에 박차를 가하는 원인도 백두산화산폭발 가능성과 연관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 2003년부터 비밀리에 백두산 화산활동을 감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측과도 호상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백두산 탐험대’에 소속돼 활동하던 김정숙 사범대학 역지학부(역사지리학부) 지리학 강좌에서 교수 2명이 백두산화산활동과 관련한 연구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다녀왔다”고 전했습니다.
신분노출을 꺼리는 이 소식통은 “이미 도당 비서처 성원들로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돌입했다”며 “지난해 가을부터 양강도 삼지연군과 대홍단군, 보천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주민대피훈련은 사실상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처하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12년 완공 목적으로 건설 중이던 ‘백두산관광철도건설’이 갑자기 중단되고 건설인원이 철수한 것도 ‘백두산화산폭발 가능성’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2008년 11월부터 ‘백두산관광철도’건설을 위해 ‘6.18돌격대’ 3만명 인원을 혜산-삼지연 구간에 배치하고 기초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시작 된지 10달만인 지난 2009년 8월에 뚜렷한 이유도 없이 돌격대 인원을 모두 철수시켜 강원도 고산군 과수농장건설 사업에 돌렸습니다.
이와 관련 북한이 처한 극심한 재정난 때문에 철도 공사가 중단되었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처해 공사가 중단되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북한 당국은 2012년 완성을 목표로 ‘베개봉’과 삼지연군 사이에 동계체육을 위한 대규모 관광체육시설을 건설키로 하고 기초 작업까지 모두 마친 상태였으나 ‘백두산화산 분출’을 우려해 지금은 건설을 모두 중단한 상태라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한편 양강도 감자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연구원도 “지난 2003년부터 평양지진연구소에서 별도로 화산연구소를 분리시켰다”며 “화산연구소 전체가 ‘백두산 탐험대’에 속해 정밀연구 활동을 벌리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백두산화산 활동을 감시하고 관측하기 위해 지난 1988년에 조직된 ‘백두산천지 종합탐험대’에 ‘화산관측 팀’을 구성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백두산 화산폭발이 있을 경우 중국의 동북지역 개발계획에 막대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북한 당국이 중국 측과 양강도와 함경북도 일대의 광물자원, 도시개발 협상을 급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강도와 함경북도 일대의 금속, 석탄개발과 함께 올해 함경북도 라진시와 회령시, 양강도 대홍단군을 본격 개방해 중국당국으로부터 보다 많은 외화를 획득하는 한편 백두산화산이 폭발할 경우 중국당국을 화산피해 재건사업에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백두산을 정신적 지주로 의지하며 김일성왕조의 영원불멸의 상징으로 선전해 온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는 일체 백두산 폭발과 관련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때문에 실제 백두산 화산폭발이 있을 경우 훨씬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 2003년부터 비밀리에 백두산 화산활동을 감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측과도 호상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백두산 탐험대’에 소속돼 활동하던 김정숙 사범대학 역지학부(역사지리학부) 지리학 강좌에서 교수 2명이 백두산화산활동과 관련한 연구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다녀왔다”고 전했습니다.
신분노출을 꺼리는 이 소식통은 “이미 도당 비서처 성원들로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돌입했다”며 “지난해 가을부터 양강도 삼지연군과 대홍단군, 보천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주민대피훈련은 사실상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처하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12년 완공 목적으로 건설 중이던 ‘백두산관광철도건설’이 갑자기 중단되고 건설인원이 철수한 것도 ‘백두산화산폭발 가능성’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2008년 11월부터 ‘백두산관광철도’건설을 위해 ‘6.18돌격대’ 3만명 인원을 혜산-삼지연 구간에 배치하고 기초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시작 된지 10달만인 지난 2009년 8월에 뚜렷한 이유도 없이 돌격대 인원을 모두 철수시켜 강원도 고산군 과수농장건설 사업에 돌렸습니다.
이와 관련 북한이 처한 극심한 재정난 때문에 철도 공사가 중단되었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처해 공사가 중단되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북한 당국은 2012년 완성을 목표로 ‘베개봉’과 삼지연군 사이에 동계체육을 위한 대규모 관광체육시설을 건설키로 하고 기초 작업까지 모두 마친 상태였으나 ‘백두산화산 분출’을 우려해 지금은 건설을 모두 중단한 상태라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한편 양강도 감자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연구원도 “지난 2003년부터 평양지진연구소에서 별도로 화산연구소를 분리시켰다”며 “화산연구소 전체가 ‘백두산 탐험대’에 속해 정밀연구 활동을 벌리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백두산화산 활동을 감시하고 관측하기 위해 지난 1988년에 조직된 ‘백두산천지 종합탐험대’에 ‘화산관측 팀’을 구성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백두산 화산폭발이 있을 경우 중국의 동북지역 개발계획에 막대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북한 당국이 중국 측과 양강도와 함경북도 일대의 광물자원, 도시개발 협상을 급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강도와 함경북도 일대의 금속, 석탄개발과 함께 올해 함경북도 라진시와 회령시, 양강도 대홍단군을 본격 개방해 중국당국으로부터 보다 많은 외화를 획득하는 한편 백두산화산이 폭발할 경우 중국당국을 화산피해 재건사업에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백두산을 정신적 지주로 의지하며 김일성왕조의 영원불멸의 상징으로 선전해 온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는 일체 백두산 폭발과 관련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때문에 실제 백두산 화산폭발이 있을 경우 훨씬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