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보즈워스 초청 연기에 미국은 "글쎄..."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09.10.16
2009.10.16
MC: 북한이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초청 시한을 연장하면서 미국과 양자 대화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미국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관망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Bruce Klingner)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시한을 연장한 데 대해 그리 새로운 진전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방북 시한을 연장하면서까지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초청한 것은 오히려 양자 대화를 통해 북한에 가해진 대북 제재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Bruce Klingner: It's not a new development... 크게 진전된 사안은 아닙니다. 이같은 모습은 북한에 가해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봐야 합니다. 북한에 이전에 가해진 유엔 결의 1718호는 이행이 잘 안됐지만, 지금은 유엔 결의를 이행하고 북한의 도발 행동을 뿌리 뽑으려는 국제사회의 협조가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은 계속 제재를 가할 겁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올해 초부터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을 추진했을 만큼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과 양자 대화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지만 문제는 대화의 선결조건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온다는 것과 2005년 9월 합의에 따른 비핵화의 이행이라는 약속을 얻기 전에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이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또 북한과 마주 앉아 대화(talk)와 논의(discussion)는 할 수 있지만 협상(negotiation)과는 구별되며 오바마 행정부는 한국, 일본, 중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북한과 비밀스런 협상도 없다고 클링너 연구원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 13일 북한을 방문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박의춘 외무상 등과 만나 면담했으며 북한의 북한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초청을 연장했고 이는 미국과 북한 간 양자 대화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일본과의 언론에서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보즈워스 특사의 방북에 큰 기대를 보인다고 그레이엄 목사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의회조사국의 래리 닉시 박사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에 대한 초청 연장은 오마바 행정부에 북한의 초청을 받아들이라는 압력으로 볼 수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닉시 박사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 양자회담에서 6자회담의 복귀와 2005년 합의의 이행을 요구하겠지만 북한이 적대정책의 폐지나 평화협정 체결 등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6자회담의 복귀에 관해 정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으면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북한에 보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은 미국과 양자 대화에서 대북 제재의 해제를 먼저 제시할 수 있다고 닉시 박사는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의 리 근 미국국장이 이달 말 토론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를 통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에 앞서 상호 간 입장을 탐색하고 서로 논의하길 원하는 의제를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측은 16일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시한을 연장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Bruce Klingner)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시한을 연장한 데 대해 그리 새로운 진전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방북 시한을 연장하면서까지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초청한 것은 오히려 양자 대화를 통해 북한에 가해진 대북 제재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Bruce Klingner: It's not a new development... 크게 진전된 사안은 아닙니다. 이같은 모습은 북한에 가해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봐야 합니다. 북한에 이전에 가해진 유엔 결의 1718호는 이행이 잘 안됐지만, 지금은 유엔 결의를 이행하고 북한의 도발 행동을 뿌리 뽑으려는 국제사회의 협조가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은 계속 제재를 가할 겁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올해 초부터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을 추진했을 만큼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과 양자 대화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지만 문제는 대화의 선결조건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온다는 것과 2005년 9월 합의에 따른 비핵화의 이행이라는 약속을 얻기 전에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이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또 북한과 마주 앉아 대화(talk)와 논의(discussion)는 할 수 있지만 협상(negotiation)과는 구별되며 오바마 행정부는 한국, 일본, 중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북한과 비밀스런 협상도 없다고 클링너 연구원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 13일 북한을 방문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박의춘 외무상 등과 만나 면담했으며 북한의 북한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초청을 연장했고 이는 미국과 북한 간 양자 대화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일본과의 언론에서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보즈워스 특사의 방북에 큰 기대를 보인다고 그레이엄 목사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의회조사국의 래리 닉시 박사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에 대한 초청 연장은 오마바 행정부에 북한의 초청을 받아들이라는 압력으로 볼 수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닉시 박사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 양자회담에서 6자회담의 복귀와 2005년 합의의 이행을 요구하겠지만 북한이 적대정책의 폐지나 평화협정 체결 등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6자회담의 복귀에 관해 정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으면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북한에 보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은 미국과 양자 대화에서 대북 제재의 해제를 먼저 제시할 수 있다고 닉시 박사는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의 리 근 미국국장이 이달 말 토론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를 통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에 앞서 상호 간 입장을 탐색하고 서로 논의하길 원하는 의제를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측은 16일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시한을 연장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