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제재위, WHO 대북지원활동 차량 제재면제 승인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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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2년 북한 내각 보건성에 의약품을 기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2년 북한 내각 보건성에 의약품을 기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앵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 내 활동에 필요한 차량 반입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제재면제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홍알벗 기자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1718 위원회)는 19일 자체 웹사이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청한 대북지원 물품에 대한 제재면제를 승인한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신청서가 접수된 것은 지난 2일로, 위원회는 2주도 안된 15일에 승인을 최종 결정, 통보했습니다.

이번에 세계보건기구가 면제를 신청한 품목은 일본산 차량 도요타 캠리 1 대와 랜드크루저 2 대 등 모두 3대로, 총 14 만 6 천 달러 어치입니다.

차량의 용도는 ‘북한 내에서 현장 점검 업무와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 활동을 하는 세계보건기구 직원들이 안전하게 여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돼 있으며, 이번에 북한 반입이 승인된 차량들은 올해 말까지 6개월 안에 선적돼야 합니다.

이와 함께 운송과 통관절차의 효율성을 위해 차량은 모두 함께 한번에 선적, 운송해 달라고 서한은 권고했습니다.

특히 제재위원회의 크리스토프 호이스겐(Christoph Heusgen) 의장은 서한에서 세계보건기구의 로버트 첼민스키(Robert Chelminski) 담당 국장에게 “안보리에서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유엔의 모든 회원국들이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인도주의 지원이 과도하게 제한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 10월 중순에는 유엔인구기금(UNFPA)도 현장 점검 업무와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 목적으로 차량 반입에 대한 제재면제 승인을 받았으며, 그 품목에는 일본산 자동차 2대와 자동차 부품, 그리고 자동차 보수 등에 필요한 정비용품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차량을 이용한 활동과 향후 북한 지원 계획 등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19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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