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북한에 코로나백신 약 200만 회분 공급”

워싱턴-지정은 jij@rfa.org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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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북한에 코로나백신 약 200만 회분 공급” 사진은 화이자가 생산한 코로나 백신.
/AP

앵커: 북한이 올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즉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 백신 총 199만2천 회분을 공급받을 전망입니다. 약 100만 명을 접종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는 3일 잠정 백신 배분 계획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총 199만2천 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공급될 백신은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입니다.

이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중 북한에 전달되는 백신은 99만 6천 명분에 달합니다.

북한은 전체 공급분 약 199만2천 회분 중 35%~40%는 1분기, 60%~65%는 2분기에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즉 약 69만~79만회 분은 3월까지, 약 119만~129만 회분은 6월까지 공급될 전망입니다.

다만 보고서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측 승인과 제조사 공급 상황, 국가별 준비 상황 등에 따라 백신 공급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측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에 대해 이달 중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해당 백신은 2월말 경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이 또한 상황에 따라 차후 변동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공여국들이 자금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 대상 92개 국가 중 한 곳에 해당해 무료 혹은 저비용으로 백신을 공급 받게 됐습니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가비),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이 이끄는 기구입니다.

코백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상반기까지 145개국에 약 3억3천7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는 해당 국가 전체 인구의 약 3.3%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백스는 연내 최소 2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전세계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백신 공급 전망과 관련해 재미한인의료협회(KAMA)의 박기범(Kee Park)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백신 공급은 환영할 일이지만 여전히 올해 상반기 백신 공급으로 북한 국경이 개방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기범 교수: 가장 우선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보건 의료 종사자입니다. 그 다음은 노인입니다. 북한이 이들에게 먼저 백신을 접종한다고 국경을 개방하는 데 안심할 수 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First their intended target is the frontline health workers. So those people will get first, and then it’s the elderly. So just by vaccinating those two groups, will they feel comfortable with re-opening? I don’t think so.)

박 교수는 입국지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포함해 국제사회와 밀접하게 일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한 후 북한 당국이 국경 개방을 고려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기준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고 세계보건기구 측에 보고했지만, 구체적인 검사인원과 격리 인원수치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세계백신면역연합 측은 북한이 직접 백신을 신청했는지 여부와 배송 방법 등에 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3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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