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W: 유엔인권이사회, 기독교인 처형 등 북한인권문제 주요의제로 다룰 것


2006.06.02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인 ‘세계기독연대 (CSW)'는 기독교인 처형을 비롯한 북한 내 심각한 인권문제가 이달 중 열리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세계기독연대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의 엘리자베스 바사 (Elizabeth Batha) 국제담당변호사는 북한의 인권문제는 이미 유엔인권이사회를 포함한 유엔의 인권관련 기관들에서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말했습니다.

Elizabeth Batha: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North Korea has already been singled out as one of the most serious concerns for the human rights community at the UN. And the scope of the (Human Rights) Council and goal of the Council is broader now.

더구나 국제사회가 날이 갈수록 북한의 인권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유엔 인권이사회는 과거의 유엔인권위원회보다 한층 강화된 위상과 역할을 통해 북한 문제를 주요의제로 올려놓을 것이며, 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lizabeth Batha: North Korea will obviously continue to be on their agenda and also increase its presence on their agenda. North Korea is one of their really key priority because it really is, fo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s addressing human rights, North Korea has to be on their top of the list.

바사 변호사는 이같은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비상한 관심은 최근 유엔인권전문가들이 연명으로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을 포함한 4명의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북한당국이 북한에서 처형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손정남씨 사건과 관련 유엔이 지난 4월 제기한 우려에 대한 북측의 반응의 대해 유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바사 변호사는 이같은 성명서 발표는 유엔 측의 강한 의사전달 수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왜냐하면, 유엔인권위원회의 처형, 실종, 고문, 북한인권 담당 특별보고관들이 공동 서명해, 공식적으로 한 국가의 특정 인권문제를 거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Elizabeth Batha: Mandate on torture, on execution, on arbitrary detention, and the one specifically on North Korea sent a pretty strong message. I say that it is quite unusual that those mandates would put their voice together, publicly address their concern over a country.

그렇지만 북한측이 손 씨의 처형을 연기하고, 죄목을 검토해 달라는 유엔 특별보고관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유엔이 거짓된 정보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등, 비협조적인 반응만 보인 것은 심히 개탄할 일 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Elizabeth Batha: North Korea's response was so, well, it didn't address the issue at all, it was superficial, and uncooperative, and clearly didn't engage.

한편, 지난달 초 47개국의 초대이사국을 뽑은 유엔인권이사회는 오는 6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착수합니다. 이들 유엔특별보고관들은 유엔인권이사회에서도 계속해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장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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