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교역재개 위해 8월 중 의주 방역장 가동 계획”

워싱턴-한덕인 hand@rfa.org
2021.08.03
“북, 교역재개 위해 8월 중 의주 방역장 가동 계획”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에서 수출입 화물에 대한 소독작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 국정원은 3일 국회 정보위 현안보고에서 북한이 8월 중 북중 접경지역에 건설 중인 소독단지를 가동해 북중 교역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정원 보고를 인용해 북한은 의주 방역장을 8월 중 가동한다는 목표로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시설 확충 및 보강 공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바탕으로 북한이 중국 접경지역 의주 비행장을 소독시설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NK뉴스는 또한 3일 북한 관련 사정에 밝은 한 중국 무역업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은 향후 3년에서 5년동안 북한으로 들어오는 모든 물품을 3개월 동안 격리토록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NK뉴스에 따르면 이 중국 무역업자는 지난달 27일 북한 수출에 관심있는 중국 무역업자들을 위한 웹사이트인 ‘한중러 전자상거래네트워크(KCRECA)’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은 전염병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북한에 유입되는 원자재는 예외없이 3개월의 격리기간을 채워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 전했습니다.

이 무역업자는 “북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규정은 향후 3년에서 5년 이내에 취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한덕인, 에디터 이상민,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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