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장 방북 위해 21일 출국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4.04.21

앵커: 국제철도협력기구 철도회사 사장단 회의가 오는 4월 24일부터 나흘간 평양에서 열립니다. 한국철도공사인 코레일의 최연혜 사장도 이번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평양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회의에 한국철도공사인 코레일의 참석을 요청한 가운데 남한의 통일부가 지난 20일 철도공사 최연혜 사장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최 사장의 방북 기간은 4월 24일부터 28일까지입니다.

최 사장의 이번 방북은 비록 북한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국제철도협력기구 차원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남북교류와는 무관한 것입니다.

실제로 남북관계 주무부서인 통일부도 “국제철도협력기구의 평양 회의에 참석하는 것일 뿐 다른 목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 사장을 비롯한 실무진 5명은 이번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오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최 사장 일행은 비행기가 아닌 국제열차를 이용해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규철 남북포럼 대표: 향후 남북 간의 철도 도로 연결사업에도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북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3월 21일 국제철도협력기구에 제휴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당시 국제철도협력기구는 한국철도공사인 코레일 측에 4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고, 북한도 구두로 초청 의사를 남한 코레일 측에 전달했습니다.

남한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 구축은 최근 남한 정부가 관심 깊게 지켜보는 사업입니다.

때문에 최 사장 일행의 이번 북한 방문은 신사업 실현을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코레일은 현재 북한과 러시아 간의 경제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물류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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