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하우스, 오는 3월 벨기에에서 북한인권국제대회 개최
2006.01.05
지난해 12월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사상 처음 가결되고, 또 북한인권국제대회가 7월과 12월 각각 워싱턴과 서울에서 열리는 등 2005년은 북한인권문제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한해였습니다. 북한인권국제대회를 주관한 미국의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는 이러한 열기를 모아 오는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세 번째 인권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리덤하우스의 구재회 북한인권국장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인권대회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전세계에 알리는 목적을 두었다면 이번 세 번째 인권대회는 인권문제개선을 위한 정치적 영향력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규상 기자가 구재회 국장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오는 3월에 개최되는 북한인권 국제대회의 준비상황은?
구재회: 지금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유럽 측 관계자들은 서울대회에 참석한 뒤 이미 서울에서 토론회를 가졌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준비가 시작될 것이다.
이번 세 번째 북한인권대회에는 어떤 사람들이 참석하게 되나?
구재회: 참석자들이 한국에서는 남한 시민사회, NGO 지도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유럽의 경우도 유럽내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브뤼셀 인권대회는 서울대회와 조금 다르다.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경각심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주재나 참석자들을 보면 정치인들이 많다. 특히 유럽연합과 유럽의회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나. 또 제네바에 어떻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유럽쪽 인권단체들도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잘 알고 있나?
구재회: 많이 알고 깊이 알고 있지만 남한처럼 다양하지는 않다. 브뤼셀에서는 human rights without frontier 가 참석하고 영국과 체코에서 NGO들이 참석해 이번 대회를 공동개최하기로 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렸던 두 번째 북한 인권국제대회는 남한내에서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었는데 성과가 있었나?
구재회: 그렇다 아주 좋은 인권대회였다. 아직까지 북한인권문제가 남한에서 주요사안이 아니였지만 이 대회를 통해 주요사안이 되고 남한 신문들도 이 문제에 대한 논쟁을 하는 것 같다. 이 문제가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이러한 문제가 한국사회에서 관심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프리덤 하우스는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또 지난달 서울 인권대회에서 두드러졌던 것은 남한 젊은이들의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 이였는데,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평가하나?
구재회: 우리도 이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노력을 했는데 생각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 이 문제는 남한 사회에서 젊은 사람들이 이끌고 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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