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참석 6자회담국 정상들 북핵 논의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09.09.22
MC: 전 세계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미국의 동북부 공업도시 피츠버그에서 열립니다.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이 모이는 자리여서 정상들 간 북핵 협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총회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의 정상들이 이번 주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는 양자회담을 잇달아 엽니다.

이명박 한국 대통령은 23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최근 취임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핵 문제를 비롯한 두 나라의 현안을 논의하고 몽골과 호주 등 북한과 교류가 빈번한 나라의 정상들과도 공식 양자회담이나 간이회담을 통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관련국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하토야마 일본 총리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호금도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도 추진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유엔 총회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오바마 대통령의 주도로 북핵 문제를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켈리: 피츠버그나 뉴욕에서 북핵문제로 대화를 나눌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1일 뉴욕에서 유명환 한국 외교장관과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한 것처럼 미국 국무장관이 6자 회담 참가국의 외교수장과 연이어 만나며 북한을 협상장으로 되돌리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국무부 고위관리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북동부의 공업도시 피츠버그에서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금융 위기에 대처하고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금융 체제를 개혁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피츠버그 회의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과 지난 4월의 영국 런던 회의 이후 세 번째로2010년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해 주최국인 미국, 그리고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19개 나라와 유럽연합이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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