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둔 총선,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자격은?

서울-한도형 hando@rfa.org
2024.03.12
한달 앞둔 총선,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자격은? 지난 8일 탈북민 출신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를 비롯한 탈북민 출신 북한인권단체장들과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등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계타임즈 TV 캡쳐

앵커: 22대 한국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북한인권운동가들은 북한인권에 대한 기여도가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의 자격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9일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의 위성정당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공천 신청서를 제출한 탈북민 출신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12일 기자들에게 글국민의미래를 향한 건의를 배포했습니다.

 

김 대표는 글을 통해 탈북민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선정의 기준에 대해탈북민 정착, 북한인권 활동의 기여도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8일 김 대표를 비롯한 탈북민 출신 북한인권단체장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인권과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싸울 수 있는 투사형의 탈북민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사단법인 북한인권의 김태훈 이사장도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얼마나 수고했는지를 (탈북민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또 국민의힘이 그동안 현장에서 땀 흘린 북한인권활동가들을 좀 더 배려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훈 사단법인 북한인권 이사장: 인권은 행동, 그 현장에서 얼마나 땀 흘렸느냐 이것이 좀 주된 기준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그런 관점에서 좀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땀 흘린 사람들을 좀 더 배려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탈북민 출신 비례대표를 정하는 과정에 탈북민 단체와 탈북민 사회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없었던 것 같다며 국민의힘의 총선 준비 과정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정 대표는 앞으로 탈북민 출신 의원은 북한인권활동 과정과 탈북민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는 사람일 필요가 있다며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 시 북한인권을 위해 헌신해온 사람을 높이 평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 지금까지 북한인권 운동을 해왔던 과정을 잘 알고 또 어려움을, 탈북민들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봐요. 북한인권과 탈북민에 대한 헌신과 애정을 갖고 온 분들에 대한 입장을 꼭 들어보고 면접 시 잘 반영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탈북민 출신 비례대표 선정에 있어 특정 세대에 대한 쏠림 없이 골고루 배분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국민의힘이 젊은 유권자에 호소하고 싶은 정당 차원의 입장에서 탈북 청년들을 영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탈북민 사회에 호응을 받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기존 북한인권운동을 진행해온 탈북민, 북한인권문제를 보편적 인권문제로 다루는 확장성 있는 젊은 탈북민 대표자가 한 명씩 나선 모습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 세대 간에 이어지는 모습이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입니다. 북한인권문제를 운동으로서 다뤄온 선배와 확장성 있는 젊은 세대가 대표자 한 명, 한 명씩 되어서 조화를 이뤘으면 가장 좋았을 것입니다.

 

한편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12일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면접 대상은 다수의 탈북민들을 포함한 497명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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