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일가족 등 탈북자 25명 체포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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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북부에서 최근 일가족 13명 등 25명의 탈북자가 체포됐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근 태국 북부에서 25명의 탈북자가 체포됐다고 태국 일간지 타이래스(Thairath)와 마에사이 뉴스 인터넷 판(Maesai News Online) 등이 보도했습니다.

타이래스는 지난 22일 태국 북부 치앙센 지역을 순찰하던 경찰이 12명의 불법입국 탈북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태국 북부 지역 신문 마에사이 뉴스 인터넷판도 지난 5월 31일 메콩 강에서 탈북자 1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남성 한 명, 여성 8명, 각각 두 명의 남녀 어린이로 구성된 이들 13명의 불법입국 탈북자는 풀숲에 숨어 있다 메콩강을 정찰하던 태국 당국에 의해 발견됐다고 마에사이 뉴스 인터넷판은 밝혔습니다. 신문은 또 당국의 기초 심문 결과 이들은 가족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과거 5개월 간 수 차례에 걸쳐 제3국에 정착하기 위해 태국으로 불법입국하는 탈북자를 체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탈북자 보호와 구출활동을 하는 일본의 대북인권단체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의 카토 히로시 대표는 최근 이 단체에 구출을 요청해 온 탈북자가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카토 대표: 북한의 식량 생산이 좋지 않아서인지 최근 구출 요청을 여러 건 받았습니다. 저희가 한 달 사이에 7명이 구조 요청을 해 와서 좀 놀랐습니다.

카토 대표는 이와 같은 증가세로 보면 이 단체가 올해 50여 명의 탈북자를 구출해야 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홍수 등 자연재해까지 겹쳐 식량난이 심해지면서 탈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카토 대표는 자신을 돌보던 아들이 사망하자 중국으로 탈출해 이 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노인을 예로 들며 북한 당국이 민생을 돌보는 정책을 펴지 않는 한 중국을 거쳐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탈북자의 수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식량난 등 생활고에 시달리는 국경 경비 대원도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탈북을 눈 감아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카토 대표는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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