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미북정상, 정전이후 최초로 판문점서 만나"
2019.06.29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미북 정상이 한국 전쟁 정전 이후 사상 최초로 판문점에서 만남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전협정 이후 66년만의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전선언 이후 66년만에 사상 최초로 미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악수하게 된다"며 "오늘 한반도는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양 정상의 판문점 방문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짧은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은 미북대화에 집중할 것이며 남북 대화는 다음 기회에 다시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동안 한미동맹은 큰 발전이 있었다"며 "양국이 함께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과정이 성공하면 한미동맹은 위대한 동맹으로 빛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양 정상은 한미 정상회담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 겸 업무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소인수회담에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멜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배석했고 한국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배석했습니다.
이후 한미는 양측 경제분야를 담당하는 인사 등 6명이 추가로 참여하는 확대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확대회담에는 한미 정상과 양 정상을 보좌하는 한미의 고위관료 10명이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