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일부 네티즌, 코로나19로 “북중 우정은 깨졌다”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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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단둥 외곽에서 바라본 북한 국경지역에서 북한군 병사가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 외곽에서 바라본 북한 국경지역에서 북한군 병사가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가 확산되기 시작한지 몇 달이 지났지만 북한은 여전히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 즉 인터넷 사용자들은 말도 안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국인 네티즌들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프로’(NK Pro)는 17일, 동맹국이라던 북한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하자 가장 먼저 중국인에 대해 빗장을 걸어잠궜다며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중국 네티즌은 “가장 재빨리 국경을 폐쇄하고 중국인이 못 들어오게 막은 건 바로 북한이었다”며 “북중 간 우정의 배는 뒤집혀 침몰했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당국이 아직까지 자국 내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중국 네티즌 뿐만 아닙니다. 미국 등 전 세계 많은 네티즌들은 여러 언론매체의 관련 기사마다 댓글을 달고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북한 당국의 투명하지 못한 현황 공개 태도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정광일 씨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 말입니다.

정광일: 중국에 북한 해외 근로자들인 나왔다가 다시 철수해서 들어갔잖아요. 그 사람들 중에 한 사람도 없다는 건 사실 말도 안되고. 사실 단둥은 연변보다 멀어요. 평양이 더 가깝지. 그러니까 전파가 됐다고 하면 평안도나 평양시, 이쪽에 더 전파가 많이 됐을거고, 오히려 함경도는 저 위쪽에 있어서 더 없을 수도 있어요.

북한에 대한 비난, 비판과 함께 북한 당국을 조롱하는 각종 풍자도 인터넷 사회 관계망(SNS)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보여지는 대부분의 풍자 동영상은 영화나 만화의 한 장면을 빗대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를 북한 당국이 총으로 쏘아 죽이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의 투명한 현황 공개와 외부 지원 수용을 통해 북한 내에서 신속한 검사와 방역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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