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의주 세관, 국경절 기념행사로 연휴 3일

서울-손혜민 xallsl@rfa.org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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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대교를 건너온 화물차량이 단둥세관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대교를 건너온 화물차량이 단둥세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중 양국세관이 내일부터 3일 간 휴무일로 공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이 정권수립 기념일(9.9)을 맞으며 국경세관 휴일을 주말에 이어 하루 더 늘린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무역일꾼은 6일 “공화국창건 9.9절을 맞으며 신의주세관은 내일(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연달아 휴식한다는 공문이 내려왔다”면서 “9.9절은 월요일이지만 국경절 기념일 정치적 분위기 조성때문인지 이날까지 중국 단둥과 신의주 세관의 통관업무는 보지 않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오늘(6일) 심양과 단둥에 주재한 조선 무역간부들은 9.9절 정치행사준비로 신의주세관으로 귀국하였다”면서 “평양과 신의주 등 각 지역으로 귀국하는 무역대표들은 공화국창건일 정치행사로 진행될 태양상 참배에 증정할 꽃바구니를 중국에서 구매해 국제열차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그러나 단둥에 주재한 상주대표들과 일부 무역간부들 중에는 귀국 후 본사간부들에게 상납할 뇌물부담으로 귀국하지 않았다”면서 “귀국하지 않은 무역간부들도 9.9절 아침 중국 주재 조선영사관에서 꽃바구니증정행사를 비롯한 여러 정치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국경절행사 이후 무역간부들은 추석명절이 이어져 시장에서 주문받은 식품과 과일 등 명절물자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일들이 맞물려 있어 9.9절 행사가 끝나는 즉시 중국 단둥으로 나와야 한다”면서 “정치행사 참여로 강제 귀국한 무역일꾼들은 당국의 무의미한 행사놀음에 시간만 낭비한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평안북도 용천군의 한 주민소식통도 “공화국 창건 9.9절을 맞으며 공장기업소 노동자들도 당일 정치행사에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하라는 포치가 오늘 전달 되었다”면서 “올해 9.9절행사는 지난 29일 제14기 2차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체제의 권위가 한층 더 강화된 것에 민심의 충성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공화국창건일이 정주년이 아닌데도 공장 기업소는 7일~8일 주말에 이어 9~10일까지 4일 간 명절연휴로 되어 있는 것도 민심결집의 연상선이다”면서 “그러나 공장 기업소 노동자들에게 공급하는 명절물자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9.9절을 맞으며 주민세대별 공급되는 명절물자도 신의주와 용천군 등 지방공업별 자체수준에 따라 다르다”면서 “신의주는 조-중국경세관을 끼고있고 또 물류도시여서 그런지 시 상업관리소에서 주민세대별 술과 기름, 과일을 공급하였지만 농업이 주류인 용천군의 경우는 주민세대별 술 한병과 두부 한모를 장마당가격으로 공급해 주민들의 웃음꺼리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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