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북 여자대표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포기”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19.12.26
nk_women_soccer-620.jpg 사진은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 북한과 일본의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앵커: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북한 대표팀이 참가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내년 2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여자축구 맞대결이 무산됐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북한이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공보실 관계자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 24일 최종예선 참가국에 공문을 보내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불참 이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북한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편성돼 내년 2월 9일 제주도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갑작스럽게 출전을 포기하면서 남북 맞대결도 무산됐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0월 1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베트남(윁남), 미얀마와 함께 A조로 편성됐습니다.

최종예선 A조는 북한을 제외한 3개 팀이 별도 추가되는 팀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대한축구협회는 밝혔습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도 불참했습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18년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를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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