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민화협, 중서 대북 지원물품 수주활동
중국-김준호 xallsl@rfa.org
2009.12.23
2009.12.23
MC : 북한의 민화협 소속 요원들로 보이는 북한의 인사들이 중국에서 남한이나 미국 등 해외의 민간 지원 단체들로부터 물품지원을 받기 위한 활동을 조용히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북한의 민화협 소속 요원들로 추정되는 북한의 인사들이 중국에 파견되어 남한이나 미국 등 민간 종교 단체들이나 비정부기구(NGO)를 상대로 북한으로의 지원물품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포착 됐습니다.
3~4명으로 구성된 이 인사들은 주로 중국국적의 조선족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남한이나 미국 등의 종교단체나 비정부기구(NGO)들에게 북한에 지원물품을 보내줄 것을 부탁하는 형태입니다.
중국 국적의 조선족 노 모(남, 50대)씨는 "조선의 ‘민족경제협력 센터’라는 명함을 들고 찾아온 인사들이 미국에 있는 한 종교단체에 연락을 취해서 조선에 지원물품을 보내줄 것을 요청해달라는 부탁을 해왔다"고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전했습니다.
"그들이 연락을 취해줄 것을 부탁한 그 종교단체에서는 2년 전에 평양에 있는 한 병원에 심장병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장비를 지원한 적이 있다" 면서 "그들의 명함에 있는 단체명이나 이름은 가명이고 실제는 민화협 소속 요원들"이라고 노 씨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씨는 "지원단체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면 평양에 초청장도 보내주고 섭섭하지 않게 인사도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또 다른 조선족 인사 조 모(50대, 남)씨도 자신에게는 "국제민간 평화협력 추진협회 소속이라는 인사들이 자주 연락을 취해와 귀찮을 지경"이라며 "그들이 오면 식사대접도 해야 하고 어떤 때는 그들이 묵고 있는 호텔숙박비를 물어주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도 역시 "국제 민간경제협력 추진협회라는 단체로부터 미국의 한 종교단체에 연락을 취해서 조선에 지원물품을 받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하며 자신들이 직접 나서지 않고 중간에 자기를 끼워 넣으려 하는 행태가 못 마땅하다는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인사들이 중국에 와서 중국의 인사들을 통한 간접적인 방법으로 해외 민간단체들로부터 지원모금 활동을 펼치는 이유는 북한의 내부 사정이 어렵기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체면은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수년째 대북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남한의 한 종교 단체인사는 "북한에 지원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원을 하는 측에서 오히려 사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면서 "저들은 지원을 받으면서도 항상 고 자세이고 지원을 하는 측에서 지원을 받아줘서 고맙다고 말해야 할 지경"이라고 북한당국의 행태를 비난했습니다.
이 인사는 또 "북한의 유치원에 지원물품을 보내려고 협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유치원 지원은 안 해도 좋으니 대신 아파트 한 동을 지어달라고 해서 당황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북한의 민화협 소속 요원들로 추정되는 북한의 인사들이 중국에 파견되어 남한이나 미국 등 민간 종교 단체들이나 비정부기구(NGO)를 상대로 북한으로의 지원물품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포착 됐습니다.
3~4명으로 구성된 이 인사들은 주로 중국국적의 조선족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남한이나 미국 등의 종교단체나 비정부기구(NGO)들에게 북한에 지원물품을 보내줄 것을 부탁하는 형태입니다.
중국 국적의 조선족 노 모(남, 50대)씨는 "조선의 ‘민족경제협력 센터’라는 명함을 들고 찾아온 인사들이 미국에 있는 한 종교단체에 연락을 취해서 조선에 지원물품을 보내줄 것을 요청해달라는 부탁을 해왔다"고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전했습니다.
"그들이 연락을 취해줄 것을 부탁한 그 종교단체에서는 2년 전에 평양에 있는 한 병원에 심장병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장비를 지원한 적이 있다" 면서 "그들의 명함에 있는 단체명이나 이름은 가명이고 실제는 민화협 소속 요원들"이라고 노 씨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씨는 "지원단체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면 평양에 초청장도 보내주고 섭섭하지 않게 인사도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또 다른 조선족 인사 조 모(50대, 남)씨도 자신에게는 "국제민간 평화협력 추진협회 소속이라는 인사들이 자주 연락을 취해와 귀찮을 지경"이라며 "그들이 오면 식사대접도 해야 하고 어떤 때는 그들이 묵고 있는 호텔숙박비를 물어주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도 역시 "국제 민간경제협력 추진협회라는 단체로부터 미국의 한 종교단체에 연락을 취해서 조선에 지원물품을 받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하며 자신들이 직접 나서지 않고 중간에 자기를 끼워 넣으려 하는 행태가 못 마땅하다는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인사들이 중국에 와서 중국의 인사들을 통한 간접적인 방법으로 해외 민간단체들로부터 지원모금 활동을 펼치는 이유는 북한의 내부 사정이 어렵기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체면은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수년째 대북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남한의 한 종교 단체인사는 "북한에 지원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원을 하는 측에서 오히려 사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면서 "저들은 지원을 받으면서도 항상 고 자세이고 지원을 하는 측에서 지원을 받아줘서 고맙다고 말해야 할 지경"이라고 북한당국의 행태를 비난했습니다.
이 인사는 또 "북한의 유치원에 지원물품을 보내려고 협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유치원 지원은 안 해도 좋으니 대신 아파트 한 동을 지어달라고 해서 당황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