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체제하에서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삶과 탈북자들의 인권유린 실상을 고발하는 ‘독재자 김정일 북한 대학살 전시회’가 남한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4일부터 부천시 리베르떼 빌딩 4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북한인권국제연대 문국한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열렸던 ‘북한 홀로코스트 전’의 자료를 보완해 마련한 것으로 4월 12일까지 계속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현기 기자가 회견했습니다.
지방 도시로서는 처음으로 부천시에서 ‘독재자 김정일 북한 대학살 전시회’를 갖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지요?
문국한: 북한에서 최근에 공개총살 당하는 장면도 국제사회에 알려져서 큰 충격을 던져줬는데요. 90년 중반부터 북한에서 300만 명 이상이 굶주려 죽은 것은 김정일의 주민학살로 인정을 하고, 김정일의 대학살에 대해 그 동안 수집한 증거물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작년 11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한 것을 보완하고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 소개되지 않았던 증거물들을 소개를 했습니다.
이번 부천시에서 갖는 ‘독재자 김정일 북한 대학살 전시회’에는 어떤 내용들이 전시됩니까?</strong></p><p>문: 북한실상을 알리는 사진과 장길수 소년이 그린 그림, 북한실상을 증언해주는 편지, 최근에 일본에서 공개된 공개총살의 영상, 길수소년이 그린 공개처형장면 시리즈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중국에 와서 은신처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은신처 생활의 고통들을 담은 편지라든지 수기라든지 그런 것, 또 북한주민들의 실상을 담은 유품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p><p><strong>이번 전시회에서 탈북자들이 직접 증언해 주는 주요 내용은 무엇입니까?</strong></p><p>문: 북한에서 발행한 화폐이구요. 우표도 있고 한쪽에는 중국 조선족들이 북한에 갈 때 임시 통행증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북한 주민들로부터 입수한 강냉이 알 40알정도 되는데, 이 한 끼 식량으로 한줌도 안 되는 이 강냉이를 먹어 가면서 죽어 갔구요. 바로 옆에는 그런 고통의 실상을 외부 세계에 전해야하는데 방법이 없지요. 일체 편지라든지 활자가 적힌 것은 가지도 못하고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실정입니다.</p><p>그래서 생각하다가 주민들이 내의에 몰래 적어서 내의(또 와이셔츠)를 입고 왔는데 바로 그곳에 구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적은 편지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북한주민들이 자신의 흰옷에다 글을 써서 보낸 것들이 있구요. 저쪽에 있는 것은 북한에서 제조한 옷인데 내의 안감 속에다가(겉으로 하면 발각될 수 도 있으니까) 소식을 전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쪽에 깨끗한 천은 중국에서 가져간 것에 도움요청의 글을 쓴 것입니다.</p><p><strong>이곳 전시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북한에 민주주의 인권 빛을’ 제목의 비디오 상영에서는 무엇을 보여 줍니까?</strong></p><p>문: 저기 보면 장마당에서 꽃제비 아이들도 보이구요. 또 최근에 북한 청진지방에서 입수된 비디오 물도 있습니다. 지금 대부분 북한주민들의 이야기가 다시 고난의 행군 상황보다도 더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것입니다.</p><p><strong>최근의 북한 내부사정에 대해 전해들은 이야기가 있으면 들려주시지요?</strong></p><p>문: 식량문제인데 대부분 이야기들이 말로는 계속 식량이 돌아다닌다고 하는데 보통 주민들은 배급을 전혀 몇 년째 받지 못하지요. 그러니까 암시장에서 사먹어야 할 형편인데 사 먹어야 된다는 것은 돈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요.</p><p>참 당이라든지 기관이라든지 그런 분들은 나름대로 비축해 놓은 것도 있고 또 힘이 있으니까 어떻든 장사하고 연결할 수 있지만 보통 서민들은 아무런 주변의 빽이라고 할까 그런 게 없는 사람들은 결국 이렇게 죽어 갈 수밖에 없지요. 식량배급도 안되지요. 돈도 없지, 어떻게 살겠습니까? 그래서 탈출하고도 연계가 되는 것이지요.</p><p><strong>독재자 김정일 북한 대학살 전시회를 본 두 명의 시민들의 이야기입니다. </strong></p><p>시민 1: 와서 보니까 정말 비참하네요. 어떻게 저렇게 까지 됐을까하고 의문이 들어요. 그러면 정치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그래도 (아무리 아버지가 못돼 먹었어도 자기 자식, 자기 가족은 먹을 것은 장만 해 놓는 게 부모의 도리인데) 북한의 정치인들은 무엇을 하고 이렇게까지 만들어 놨느냐 하는 것이 의문이 가요.</p><p>시민 2: 우리가 몰랐던 부분들이 너무 많으니까 몰랐던 게 너무 많지 않아요. 실제 사진을 보니까 안타깝기 한이 없지요. 현실적으로 북한실정을 너무 모르고 살고 있는데....</p><div class="copyright"> © 2005 Radio Free Asia </div><!--end content div--><div class="borderbox" class="linklist"><h4>관련 기사</h4><ul><li><a href="/korean/simcheongbodo/nk_holocaust-20041108.html">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태와 해체방안 세미나</a></li><li><a href="/korean/simcheongbodo/nk_holocaust-20041103.html">북한 홀로코스트전 8일에서 10일까지 남한국회에서 개최 </a></li><li><a href="/korean/simcheongbodo/asylum-20041025.html">중국에서 난민인정 받는 것 어렵다 - 탈북지원가 문국한</a></li><li><a href="/korean/simcheongbodo/seg7-20040913.html">북한 홀로코스트 세계순회 개막전</a></li></ul></div><!--end sidebar div--><!--IE6 likes this div--><!--end wrapper div--><!--end containe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