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킨스 국무차관 “미, ‘북 비핵화’ 목표 포기하지 않아”

워싱턴-서혜준 seoh@rfa.org
2022.08.03
젠킨스 국무차관 “미, ‘북 비핵화’ 목표 포기하지 않아”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이 3일 뉴욕 외신기자센터(FPC)가 NPT 평가회의와 관련해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NYFPC

앵커: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은 미국은 ‘북한 비핵화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젠킨스 차관은 3일 뉴욕 외신기자센터(FPC)가 핵전파방지조약(NPT) 평가회의와 관련해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핵전파방지 조약으로 되돌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 북한은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는 현 상황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능력를 제한하지만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젠킨스 차관: 북한이 NPT에 재가입하도록 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은 현 시점에서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그렇다고해서 우리가 (북한의) 비핵화를 포기하거나 이에 전념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단지 문제라는 것입니다. (In terms of bringing DPRK back into the NPT, like I said, at this point, they won't even have a conversation… That doesn't mean we're giving up that doesn't mean we're not going to keep working on this. That doesn't mean we are not committed to denuclearization. It just means it's a challenge.)

 

젠킨스 차관은 이어 제재를 위반하는 북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대북제재는 여전히 진행 중인 과정(this is an ongoing process in terms of sanctions that we have)”이라며 제재가 100%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재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but the fact that we're not 100% should not be seen as it's not working)”고 답했습니다.

 

또 북한과 관련해 한국과 협력하며 한미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외교를 계속 추진해야 하며 해당 지역의 동맹국 및 우방국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과 중국의 핵개발로 한국 내에서 핵 억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에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린데(Ann Linde) 스웨덴 외무장관은 3일 미 뉴욕 유엔 본부에서 진행된 10 NPT 평가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하는 군축∙비확산 분야 다자회의인 스톡홀름 이니셔티브(Stockholm Initiative)를 대표해 북한의 비핵화는 그들의 확고한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평가회의에 참석해 발언한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프랑스 외교부 전략현안·안보·군축 국장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그 어느때보다 우려스럽다며 대북 제재를 전면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르투 국장: 우리는 북한 정권을 겨냥한 제재의 전면적이고 엄격한 이행을 보장할 것이며 북한이 대화를 수용하고 핵확산을 포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제10차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 평가회의가 개막한 1일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프랑스 외교부와 공동으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부대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주제네바 프랑스 군축 대표부는 인터넷 관계망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베르투 국장이 이날 행사에 참여해 “NPT 관련 국가들은 통합된 방식으로 (북한에 대해) 행동을 취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서 독일 외교정책협회(DGAP) 연구원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 회의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개발과 현대화하는 북한의 핵무기 시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일관성 있게 규탄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단거리 미사일 시험도 규탄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 북한이 수익 창출과 미사일 지원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이버 범죄에 주목하며 사이버 안보 및 (대응)협력 방안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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