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네온작전’ 1년간 북 불법환적 34건 증거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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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 정부가 이른바'네온작전'을 통해 한해 동안 총 34건의 불법적인 북한 선박의 활동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지난 2일‘캐나다 국방부 및 육군(CAF) 2021-22 부서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2021년 4월 1일부터 2022년 3월 30일까지의 2021-22 회계년도의 활동을 다룬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에서 캐나다 국방부는 캐나다 군이 한해 동안 세계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을 설명하면서 ‘네온 작전(Operation NEON)’을 적시했습니다.

네온작전은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군용기와 함선을 한반도 주변 지역에 정기적으로 순환배치해, 선박간 연료 환적 등 북한의 유엔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해상에서 감시하는 활동입니다.

캐나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75호에 따라 북한의 석탄과 정제유 밀수 등의 불법 환적 행위 감시를 위해 한반도 주변에 초계기와 호위함을 정기적으로 순환 배치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캐나다군은 네온작전을 위해미 해군 7함대 집행조정실에 3명의 참모를 배치했고, 8주간 호위함 1척과 헬기 1대,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 1대를 동중국해와 서해에 배치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행을 지원했다”라며“호위함과 항공기는 34개의 불법적인 선박 대 선박 석유 환적의 증거를 성공적으로 수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CAF employed three staff officers within the US Navy 7th Fleet’s Enforcement Coordination Cell, and deployed a frigate, with its embarked helicopter, for eight weeks, and a CP-140 Maritime Patrol Aircraft for six weeks to the East China and Yellow Seas to support the implementation of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The frigate and aircraft successfully collected evidence of 34 illicit shipto-ship fuel transfers to North Korean vessels. )

보고서는 또 “이러한 증거는 캐나다 글로벌부를 통해 유엔에 전달될 수 있었다”라며“이 작전으로 캐나다군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며 지역 평화와 안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캐나다의 동맹국 및 지역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This evidence was passed to the United Nations via Global Affairs Canada so that the transfers could be addressed diplomatically. This operation involved maintaining a presence in the Indo-Pacific region supporting regional peace and security, while helping build and maintain relationships with Canada’s allies and regional partners, including Japan and South Korea.)

이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 이후에도 캐나다군은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올해 9월에서 11월까지 두차례 네온 작전을 수행하고 목격한 선박 간 환적 사례를 유엔에 보고했습니다. 당시의 구체적인 적발 건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캐나다 육군은 이 보고서에서 8명의 장교들을 유엔사에 파견해 한국전쟁 정전협정의 이행을 돕고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명시했습니다.

기자 박재우,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