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북압박 지속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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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은 올해 북한의 전례없는 도발에 대응해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7일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없이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미국이 북한에 가하는 ‘압박’을 강조했습니다.

커비 조정관 : 우리는 북한에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기 위해 모든 동맹국 및 우방국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We're working with all of our allies and partners to continue to put pressure on Pyongyang.)

커비 조정관은 또 “미국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길을 찾기 위해 김정은과 전제조건 없이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중국이 그 영향력을 역내 안보 개선에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중국은 북한에 가할 수 있는 여러 방식의 압박을 실제로 가할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 :우리는 미국과 조약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역내에서 필요한 모든 사용가능한 방어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겁니다. (We're going to continue to make sure we have all the defensive capabilities that we need available to us in the region to defend our interests, as well as those of our treaty allies, Japan and South Korea.)

커비 조정관은 “그간 미국과 동맹국간 더 많은 양자훈련을 진행했다”며 “이러한 (한미일) 3국간의 훈련 및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그는 러시아가 북한산 포탄(artillery)을 현재 사용 중이라는 징후를 발견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북한 포탄을 확보하기 위한 관심을 표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 거래가 완료됐다는 명확한 징후가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I don't believe we can say today that we've seen definite indications that that transaction has been consummated.)

같은 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동북아 지역에서 여러 위협이 있지만 북한보다 위협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없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내 동맹국들과의 협력 및 방어, 억제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e know that in the absence of the DPRK, is willingness to take us up on the offer of dialogue and diplomacy, that what is most important is coordination and defensive and deterrence steps with our allies in the region.)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로 인해 더욱 심각해진 역내 안보 문제들에 대응하는 안보 협력의 정도는 우리(한미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심화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