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북핵시설 점검 계획"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09.12.01
2009.12.01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는 8일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할 뿐만 아니라 핵시설의 복구 현황과 우라늄 농축활동에 관해서도 확인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8일 북한을 방문해 영변 핵시설의 복구 현황과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워싱턴의 소식통이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본래의 방북 목적에 따라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존중해 줄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또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미국 특사단은 이와 함께 영변 핵시설의 복구 현황과 북한이 시인했던 우라늄 농축 시험에 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9월 신선호 유엔 주재 대표의 명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폐연료봉 재처리가 마무리되고 있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우라늄 농축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북한은 지난 4월 불능화 작업을 되돌리겠다는 외무성의 성명을 발표한 이후 재처리 시설을 1~2개월에 걸쳐 복구했으며 당시 보관 중이던 폐연료봉도 재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오는 8일 북한에 들어가면 6자회담의 복귀와 2005년 공동성명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북한이 언급했던 핵시설의 복구 현황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진행상황도 확인해 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직접 영변을 방문할지 아니면 구두로 질의응답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북한 간 양자 대화에서 영변 원자로의 재가동을 막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한 미국 사회과학원의 리언 시걸(Leon Sigal)박사는 1일 핵 시설의 확인을 통해 앞으로 미국과 북한이 어떤 대화를 전개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Leon Sigal: My view is that we use opportunities to do more than 6 Party Talks... 미국과 북한의 고위관리가 만나서 언제 6자회담에 돌아올 것인지만 논하는 시간낭비를 하지 않을 수 있겠죠. (핵 시설을 확인하는 것도) 이번 만남에서 미국과 북한이 앞으로 협상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걸 박사는 이번 만남이 유용한 시간은 될 수 있지만 당장 미국과 북한 간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전망을 나타냈습니다. 또 시걸 박사는 이번 양자 대화에서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며 플루토늄을 추가로 생산하는 것도 막고 핵연료봉도 북한 밖으로 빼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도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이번 방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의 뜻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워싱턴의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8일 북한을 방문해 영변 핵시설의 복구 현황과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워싱턴의 소식통이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본래의 방북 목적에 따라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존중해 줄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또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미국 특사단은 이와 함께 영변 핵시설의 복구 현황과 북한이 시인했던 우라늄 농축 시험에 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9월 신선호 유엔 주재 대표의 명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폐연료봉 재처리가 마무리되고 있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우라늄 농축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북한은 지난 4월 불능화 작업을 되돌리겠다는 외무성의 성명을 발표한 이후 재처리 시설을 1~2개월에 걸쳐 복구했으며 당시 보관 중이던 폐연료봉도 재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오는 8일 북한에 들어가면 6자회담의 복귀와 2005년 공동성명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북한이 언급했던 핵시설의 복구 현황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진행상황도 확인해 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직접 영변을 방문할지 아니면 구두로 질의응답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북한 간 양자 대화에서 영변 원자로의 재가동을 막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한 미국 사회과학원의 리언 시걸(Leon Sigal)박사는 1일 핵 시설의 확인을 통해 앞으로 미국과 북한이 어떤 대화를 전개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Leon Sigal: My view is that we use opportunities to do more than 6 Party Talks... 미국과 북한의 고위관리가 만나서 언제 6자회담에 돌아올 것인지만 논하는 시간낭비를 하지 않을 수 있겠죠. (핵 시설을 확인하는 것도) 이번 만남에서 미국과 북한이 앞으로 협상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걸 박사는 이번 만남이 유용한 시간은 될 수 있지만 당장 미국과 북한 간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전망을 나타냈습니다. 또 시걸 박사는 이번 양자 대화에서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며 플루토늄을 추가로 생산하는 것도 막고 핵연료봉도 북한 밖으로 빼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도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이번 방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의 뜻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워싱턴의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