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은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신형 미사일을 대거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군 당국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25회계연도, 2025년 4월부터 1년 간 미국으로부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도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4일 밝혔습니다.
지난 9월 임기를 시작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취임 뒤 처음으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가 야기하는 안보 위협이 증가하면서 미일 간 군사적 협력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미일 동맹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인데요.
이를 위해 일본은 반격 능력, 즉 필요에 따라 적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타격 범위가 약 1천 600킬로미터인 토마호크 미사일 400대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군 당국자를 인용해 토마호크 미사일이 2025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일본은 2026년과 2027년에 최신 토마호크 블록-5 미사일을 구매해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에 배치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김인철 서기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5일 군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일반토의에서 일본의 새 순항미사일 도입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김 서기관 :심각한 문제는 미국이 일본을 인도∙태평양 침략을 위한 전략 수행의 돌격대로 이용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첨단무기를 일본에 넘겨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 중국의 증가하는 위협으로 이 지역 군비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일본은 육·해·공군 전력 강화에 나서기 위해 2028년까지 국방예산을 859억 달러로 늘릴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 역시 미국으로부터 50억6천만달러 상당의 F-35 스텔스 전투기 25대를 추가 도입합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회의에서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은밀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F-35A 전투기를 20대가량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