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사안을 보고 받았다고 밝히고 대북제재 강화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13일 오후 10시께 (현지시간) 숀 스파이서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본보다는 러시아 영토에 가까운 곳에 영향을 주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기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백악관은 "북한은 너무 오랫동안 명백히 위협적인 존재였다"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이번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한 동맹국들의 편에 서서 철통같이 책무를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은 도발이 모든 국가가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의 이번 성명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사안에 대해 계속해서 보고받으며 대응책을 구상중인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러시아가 최근 북한과 협력을 지속하고 대화재개를 주장해온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이어 한국, 일본은 물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제재 강화를 통해 일치단결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14일(현지시간) 새벽 5시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