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공군 “북한교관 훈련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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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계속되는 대북제재 국면 속에서 북한과의 밀접한 관계를 다그치는 국제사회의 지적이 잇따르자 이를 반박하는 반응도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간다의 일간지 더 모니터(The Monitor)는 11일, 아프리카 우간다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우간다의 오켈로 오르옘(Okello Oryem) 외무부 장관이 북한과의 군사적 교류는 이제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르옘 장관은 지난 달 30일 남아프리카의 민간 연구단체인 '안보연구소(ISS)'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간다 등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유엔 대북제재를 어기고 계속해서 북한과 금지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이같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통적으로 북한과 가장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진 우간다는 북한으로부터의 무기 수입도 더 이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오르옘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르옘 장관은, 그 동안 우간다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해 북한으로부터 교관을 데리고 오던 프로그램도 일체 중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북한이 2007년부터 10년동안 해왔던 우간다 경찰 훈련을 알제리 교관이 전담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 외교에 밝은 현지 소식통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우간다 방문 이후 우간다 정부가 북한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 현저히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는 대북제재 적극 동참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것을 피하려는 일련의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우간다는 지난 해 영국 정보기관에 의해 전세계에서 북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5개국에 포함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