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 미사일 관련 전화협의…“3국간 긴밀 협력 확인”
2019.11.29
앵커: 한미일 3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잇따라 전화협의를 갖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 협상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지난 28일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쏜 것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와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29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과 평가를 공유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 28일에는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전화 협의를 가졌습니다.
미국의 비건 대표와 일본의 다키자키 국장 또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화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향후 대응 방침 등을 조율하고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대북 공조의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다키자키 국장은 북한의 반복되는 탄도 미사일 발사가 일본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비건 대표에게 전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의 이번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면서 미국,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지난 2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일본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큰 위협입니다.
미국 국무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며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달 31일 이후 28일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남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모두 13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