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24일 유엔 군축회의서 한반도 비핵화 노력 설명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0.02.20
kangkyunghwa-620.jpg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앵커: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이 24일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합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군축회의.

20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이 연례 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이를 미북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려는 한국 정부의 의도로 해석했습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 실질적으로 북한 비핵화 협상의 당사자인 미국같은 경우 대선전으로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의 미국 협상팀도 사실상 흩어지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전반적으로 관심도가 좀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노력을 한다고 보이고요.

앞서 주용철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참사관은 지난달 이 회의에서 미국이 ‘비핵화 연말 시한’을 무시했기 때문에 앞으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강 장관은 24일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에도 참석해 한국 정부의 인권관련 관심사항에 대해 언급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10월 유엔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당선된 한국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이사국을 맡습니다.

유엔은 이번 인권이사회에서 유럽연합이 단독으로 발의할 것으로 알려진 북한인권결의안의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25일 독일 베를린으로 이동해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 즉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들과의 핵군축 회의, 그리고 한독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합니다.

이어 26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한영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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