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미북 정상 간 협상, 이전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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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여러 국가가 참여해 북핵 협상을 벌였던 과거와 달리 미북 정상 간 직접 북핵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전 행정부와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과거 북핵 6자회담 당시 각 국가 간 입장 차로 효과적인 북핵 협상에 실패했다며, '정상 대 정상' 협상을 벌이는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 현 행정부와 전 행정부간 북한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정상끼리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개인적으로 협상합니다.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how this administration is handling things and how previous administration has handled things. We are negotiating leader to leader. We have President and secretary both negotiating with a chairman Kim personally.)

노어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4개 분야에 대한 합의사항을 도출했고, 내년 초 열리길 희망하는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이를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바를 지킨다면 북한에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고, 이것이 미국이 바라는 바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까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외교적 노력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시험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e've said this before, we have a long way to go. We believe in giving diplomacy as a chance.)

한편 노어트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계획된 미북 간 고위급 회담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