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의회조사국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북한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은 한국, 일본 전역 그리고 필리핀 북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명시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6일‘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국방 인프라’(U.S. Defense Infrastructure in the Indo-Pacific)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미군 현황을 소개하고 전력 배치의 적정성 등에 관한 시사점 등을 도출하려는 목적에서 작성됐지만, 중국과 북한 등 적성국의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은 재래식 및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향상, 확대, 다각화하고 있다”며“이는 미국 본토와 주둔 미군은 물론 지역 동맹국과 파트너들에게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North Korea continues to improve, expand, and diversify its conventional and nuclear missile capabilities, posing an increasing risk to the U.S. homeland and U.S. forces in theater, as well as regional allies and partners.)
그러면서 “북한은 단거리와 중거리 미사일 능력을 갖춰 한국, 일본 전역, 그리고 필리핀 북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명시했습니다. (South Korea, most of Japan, and the northern portions of the Philippines may be within range of PRC and DPRK short or medium-range ballistic missiles.)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주한미군의 주둔 목적이 중국 견제가 아닌 북한억제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보고서는 “서쪽의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한국의 미군 기지는 주로 북한의 잠재적인 공격을 저지하고 대응하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고 했습니다. (Unlike in other locations west of the IDL, U.S. basing posture in South Korean is primarily organized around deterring and resisting potential DPRK aggression.)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와 관련해“북한은 오랫동안 미사일로 한국, 일본, 괌을 겨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2017년 화성-14형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해 미국을 겨냥한 능력을 과시했다”라며“이후 북한은 화성-17형 다탄두와 화성-18형 고체연료 ICBM을 시험발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허드슨 연구소의 패트릭 크로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도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추구는 인도-태평양 지역 대부분을 위협하고 있다”라며“한국은 미국과 협력해 새로운 핵 협의그룹을 시행하고 일본과의 미사일 발사 정보 공유를 통해 억제력을 강화함으로써 북한이 무기 사용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