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중∙러 상공업단지 연해주에 조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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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가 북한, 중국, 러시아 3개국의 생산품들을 거래하는 상공업단지를 연해주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북러 관계가 더 밀착되는 모습입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연해주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주도인 옌지시를 방문한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후자푸 옌볜조선족자치주 공산당 서기를 만났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을 비롯, 중국, 러시아 3개국의 생산품들이 한 곳에 모이는 상공업 단지를 연해주에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상공업 단지는 북중러 3개국 간 국제 협력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도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된 후에 대규모 노동력과 함께 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코제먀쿄 주지사는 지난 4월 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북러 국경지대에 대한 경제 투자 확대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코제먀코 주지사는 "경제 투자는 하산 지구와 연해주 남부, 북한과 중국과의 국경에 걸쳐 이뤄질 수 있다"며 "이 지역 도로와 철도 기반 시설이 약하고, 전력 기반 시설 또한 열악하기 때문에 인프라에 대한 추가 예산 투자와 저금리 대출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연해주는 북한과 17km의 육상 국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두만강 철교를 통해 무역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북러 간 철도는 코로나19 로 2020년 2월에 운행이 중단됐다가 2년 8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 재개됐습니다.

이후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쿠즈바스에서 북한으로 밀가루를 수출해 러시아연방 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1천300톤, 지난 4월에는 1천280톤의 밀가루가 북한으로 수출됐습니다.


아울러 러시아가 약 2년만에 북한에 정제유 수출을 공식 재개한 것으로 최근 나타나면서 북러 관계가 더욱 밀착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