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파병 북한군, 현재 최전선 전투 참여안해”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4.12.02
미 국방부 “파병 북한군, 현재 최전선 전투 참여안해” 팻 라이더(Pat Ryder) 미국 국방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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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까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시점이 되면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일 국방부 청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서부로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 중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는데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전투작전에 참여하고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 현재까지 우리는 북한군들이 최전선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전투작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군이 러시아 부대에 통합되어 있고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시설에 대한 공습 가운데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 사상자 수는 제공할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북한군이 공격적인 전투 작전에 참여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떤 시점이 되면 북한군이 공격적인 전투 작전에 참여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지난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언급할 내용이 있느냐는 RFA 질문에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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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흡연하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ASTRA 영상 캡쳐

 


앞서 김용현 한국 국방장관은 지난 28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독립 편제가 아닌 러시아 군과 혼성 편성돼 참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러시아군 1개 중대 당 북한군 1개 소대가 편성됐다는 첩보를 확인하며 이는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군의 주도 하에 전쟁을 치른다는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상황에 정통한 미국 국방부 관리는 지난 26 RFA에 파병 북한군 가운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북한군 사상자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인한 것이라며 현재 북한군은 최전선에서 싸우는 보병이 아니라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DC)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도 지난 15 RFA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은 돌격 보병이 아니라 드론(무인기)와 박격포를 운용하는데 배치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봉현, 웹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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