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은'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15일 일본에서 ‘뮌헨안보회의 리더스 회의’(Munich Leaders Meeting)가 열렸습니다.
일본 기시다 총리는 이 날 회의에서 “오늘날, 세력 균형의 역사적인 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게다가 일본 주변에서는 핵무기와 미사일 등 군사력 증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일방적으로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과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보여주는 이 엄중한 국제 안보 환경 아래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핵무기 없는 세상’을 정치적 과제로 내걸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핵무기가 없는 세상’을 위해 강력한 메시지를 낼 수 있도록 논의를 심화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이런 상황에서도 현실을 이상에 가깝게 만드는 모멘텀을 회복해야 한다”라며“G7 정상회의가 제시한 소중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이를 위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이니셔티브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도 개최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공동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기자 박재우,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