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핵 억제·대응력 최우선으로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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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한국 군의 전력 증강과 관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 능력을 최우선으로 구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8일 북한의 핵·미사일, 사이버, 무인기 등 비대칭 위협은 눈 앞에 닥친 위협이라며 이에 최우선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 능력을 최우선으로 구축하고 당장 긴요하지 않은 무기체계 전력화 사업은 과감히 조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북한 도발 시에는 한미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을 통해 위협 근원을 조기에 제거할 수 있도록 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감히 싸움을 걸지 못하도록 막강한 강군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군 전력 증강 계획을 이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9월 1일 창설 예정인 드론작전사령부에 대해선 임무가 막중하다며 북한의 무인기 도발 시 방어 작전을 주도하고 공세적인 전력 운용을 통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전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역량과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장병들이 확고한 대적관과 군인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하며 정신 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국방혁신위원회는 한국 국방부가 추진하는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의 주요 정책과 과제를 심의·조정하는 조직으로서 지난 5월 출범한 바 있습니다.

김승겸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7일 공군 제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이번 달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빌미로 북한의 도발 위협과 강도가 점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철저한 군사 대비태세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무인기 도발 시 북한 무인기를 적시에 식별하고 격추할 수 있는 즉각적인 대응 전력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장은 같은 날 서북도서 방어 임무를 맡은 해병대 연평부대와 북방한계선과 서해 사수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전진기지도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될 예정인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은 한국이 매년 실시해온 전국 단위 비상대비 훈련인 을지연습과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연계해 이루어집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