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 중인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대행이 아베 신조 총리 등과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연대를 재확인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대행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4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하게 연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섀너핸 장관 대행과 아베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북한의 불법 해상환적 등 제재 회피수단에 대해 관계국과 연대해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이어 “미국은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이 함께 추진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의 실현을 강조하고 “미일 동맹은 전에 없을 정도로 굳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난 섀너핸 장관 대행은 아베 총리에 이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과도 회담을 가졌습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과 이와야 방위상은 회담에서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일 양국과 한미일 3국 간의 긴밀한 연대를 재확인했습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중장기 방위전략인 이른바 ‘방위대강’이 미국의 국방전략을 보완한다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과 이와야 방위상은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것을 겨냥해 항행 자유 확보와 국제법에 근거한 평화적 분쟁 해결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군사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존재’로 규정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전날인 3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임에 순응하는 순간까지 제재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대행 (3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만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종상태입니다. 한미동맹과 국제사회는 이에 못 미치는 상태에는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섀너핸 장관 대행은 이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