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7일 워싱턴에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처음으로 회담합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이 "현재 한반도 정세에 비추어 한•미 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긴요한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번째로 선택한 해외 방문국입니다. 올해가 한미 동맹 60주년인데다 북한의 도발 움직임 등 한반도의 현 상황을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한 단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아울러 이번 방미는 “현재 한반도 정세에 비추어 한·미 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긴요한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지적합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양국 정상은 한미 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양국이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두 정상 간 개인적 신뢰협력 관계를 형성함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비롯해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 두 정상이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윤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양국 정상은 미래 지향적 동맹의 발전 방안을 비롯해 발효 1주년을 맞는 한·미 자유무역 협정에 대한 이행 평가, 그리고 범세계적 문제를 둘러싼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윤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워싱턴 일정은 5월 6일부터 8일까지입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5일부터 6일까지 뉴욕을 찾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과 만날 계획이고, 8일부터 9일까지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동포만찬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 후 1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